퇴직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런저런 힘든일도 있고 고민도 많아서 결국 퇴직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직할 회사도 다 정해지고 연봉도 25%정도 인상 제안 받아서 무슨 말을 들어도 거기로 갈 생각이었어요.
사실 지금 쌓아온 불만이 많았는데 이런 얘기 회사에 해봤자 '네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거다.' 듣고 흘려버리는 경우가 전직장에서는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직장에서는 그냥 조용히 있던건데 퇴직통보하니까 솔직하게 말해도 되겠다 싶어서 머리속으로 정리해둔 말들을 했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 남아줬으면 한다고 구체적으로 앞으로 이런부분들을 개선해주겠다~ 하더니 면접본 곳에서는 얼마 불렀냐고 묻더니 이직처보다 더 높은 연봉을 부르더군요.
솔직히 저기서 제안한 연봉 듣고 놓아줄거라고 생각했는데 파격적인 조건에 더해서 연봉도 크게 올려줘서 좀 놀랐어요.
첫직장 그만둘때는 '네가 회사에서 한게 뭐가 있냐. 너 다른데 가면 제대로 할 수 있을것 같아?'하고 가스라이팅 당했던적이 있어서 어느정도 각오하고 말한건데 다른 의미로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실제로 처우도 좋아졌습니다. 이어서 이번에 승진도 했어요.
그동안 쌓아온 스트레스가 날아갔어요. 오히려 잘 풀리니까 기분이 이상하네요. 작년 올해 통틀어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