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데 직장과 주변 사람들은 저를 너무 고평가해서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웹 개발 2년 차인 초보 풀 스택 개발자입니다.
보통의 개발자라면 2년 차쯤 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웹 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시기라고 많이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창피하게도 2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개발 실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저보다 후임인 신입에게도 도움도 많이 받아 가며 코드를 작성하고 특정 기능 개발이나 화면을 구현하라고 하면 겁부터 들고 머리가 하얗게 백지화돼버립니다.
문제는 이렇게 실력이 부족하지만, 직장과 주변 사람들은 저를 엄청나게 고평가합니다.
저는 개발 실력은 부족하더라도 업무 효율이 떨어지거나 프로젝트를 기한 내에 완성도 있게 마무리를 못 하게 되는 상황 등을 성격상 너무 싫어해서 이것들을 개선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했었습니다.
쓸데없는 인력이 반복되는 업무에 투입되는 것을 보고 업무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개인 시간에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포하여 업무 효율을 올리고 회사 내에서 시간 및 인력 부족으로 프로젝트가 기한 내에 마무리되지 못할 상황이 올 것 같아 포괄임금제임에도 불구하고 휴일을 포함하여 매주 100시간 이상 자진으로 회사에 출근하고 혼자 남아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프로젝트를 기한 내 성공적으로 마무리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회사에 중간관리자가 없어 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협력업체 관리, 고객 면담, 서버 관리, 배포, 서류 작성 업무 등등의 모든 기타 업무를 나눠서 분담해야 했는데 후임들에게 이러한 역할을 분담시키면 큰 짐이 될 것을 알기에 제가 모든 역할을 도맡아서 하겠다고 하고 일을 해왔고 일이 힘든 것을 알기에 후임들에게 자주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며 그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일을 도맡아서 해와서 그런지 개발을 실력이 정말 부족한 상황에서도 직장과 주변 사람들은 저를 엄청나게 고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연봉이 입사 당시와 비교해서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입사 당시 연봉은 2천 중반이었으나 1년도 지나지 않아 3천 초반으로 올랐고 지금은 2년 차 중반임에도 4천 초반으로 올랐습니다.
팀에서는 일단 무슨 일이 발생하면 개발을 포함한 대부분의 일을 저에게 가져오고 제가 당연히 해결해 줄 것이라고 다들 믿는 분위기며,
후임들은 저 같은 사람이 관리자에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굉장히 잘 따라주고 믿어줍니다.
이러한 기대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제 코딩 실력은 제가 알기에 그리고 이러한 고평가를 받을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가끔 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개발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지금까지는 운 좋게 모두 해결을 해왔지만, 이 모든 게 내 실력이 아닌 운으로 해결한 것을 알기에 더 힘들고 이 운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코딩 실력을 올리고 싶어서 개인 프로젝트나 공부를 시간 날 때마다 진행하고 이를 정리는 해놓고는 있지만 몇 주 지나면 다 까먹어버리는 저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기도 하네요.
어떻게 하면 이러한 고충과 상황을 어떻게 하면 잘 타파해나갈 수 있는지 경험이 많은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많은 분들이 좋으신 말씀 많이 해주셔서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