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을 게임으로 날린 개발자의 백수-> 중소 -> 중견 이직 1년차 회고
지방 4년 전공으로 졸업 후 도피목적으로 석사과정 밟고 나오니 28살
2년 반을 게임(WoW)하면서 허송세월하고 와우를 접었을 때 30살
아버지의 구형노트북 하나로 도서관다니면서 취업 준비 시작
최범균님의 JSP 2.3책 한권과 자바 언어 책 하나들고 다님
하지만, 너무 오래 놀아서 그런지 집중도 안되고 웹은 또 처음하는거라 어리버리
에어컨 틀 전기세 낼 돈이 없어서 집에서 눈치보고 더워서 새벽에 깨는게 너무 내가 한심해보임
바로 취업센터를 통해 국비학원 등록 후 웹 개발 교육을 듣기 시작할 때의 내 나이 30살 8월
왕복 3시간 거리였지만, 인생막장이라 생각해서 무조건 제일 먼저 가서 제일 늦게 나오기 시작함.
나보다 나이가 많던 사람들이 모두 중도 탈주하면서 조급함은 더 커짐
나보고 전공에 대학원까지 나온애가 여길 왜왔냐는 소리를 수십번 넘게들으면서 웃고 넘기지만 속은 썩어들어감
하지만 내 업보이니 어쩔 수 없음
좀 열심히하는 애들은 모두 말걸어서 스터디 그룹 만들어서 주말에도 스터디 그룹 진행
국비 수료 후 이력서를 서너군데 써보지만 감감무소식인데 그 와중에 동생들은 하나 둘 취업 성공 이 때 31살 2~3월
한 채용사이트에 등록된 내 이력서를 보고 10명도 안되는 중소SI에서 연락이와서 첫 면접을 경험 & 합격 & 취업
면접에서는 그냥 수다떨듯이 얘기를 했는데, 기술관련 보다는 그냥 써봤냐 정도의 질문뿐
이 때 받은 연봉은 2.8k
다른 국비 동기중 몇은 비전공자인데도 3k이상으로 취업했다는소리에 마음이 복잡해지만 그래도 첫 취업이라 기쁨
전공자라 정처기를 안땄고 다 필요없다했지만, 필요없다고 한 친구들이 모두 정처기가 있는걸 보고 나도 땀
하지만, 아직까지도 발급조차 안함....
입사 는 자바 개발자로 했지만, 자바'도' 하는 개발자지 자바'만' 하는개발자가 아니게 되어 커리어 걱정이 커짐
입사 일주일만에 급하다고 파이썬(Flask) 개발 시작 및 전담 개발자가 되고 대리님이 되어있음
webRTC에 관심있다고 했다가 화상채팅 웹앱 개발자로 투입되어 노드, 플러터, 스위프트, Object-C개발 시작
일이 없을땐 회사 솔루션 개발지원하라고해서 C, C# 언어로 개발 투입
이런 모든 시련이 내가 학생때 공부안해서 그런거라는 일념하에 코인에 전재산 꼴아박듯이 인강,책,프로그래머스나 넥스트스텝같은 과정에 전재산을 꼴아박으면서 기술 블로그 시작
약 1~2년간 인프런 인강 1200편 이상 완강
프로그래머스 백엔드, 알고리즘 관련 교육과정 모두 수강
넥스트스텝 모든 교육과정 수강
코드숨 스프링 과정 수강
인프런 강의 들으면 해당 강의 스터디 그룹 만들어서 스터디 진행
회사가 계약이 줄어서 그런지, 파견을 안보낸다는 기조와 다르게 나를 파견보내려고 시도함 이 때가 34살 7~8월
이직 후 퇴사를 생각했지만, 파견을 가는순간 내년 상반기까지는 묶여있을꺼라는 계산하에 퇴사 후 이직 결정
인수인계 완벽하게 해주려고 퇴사날짜를 2달 이상 뒤로 잡아줬는데, 인수인계가 아니라 일을 시키고 신규 프로젝트를 맡기려고 함.
어찌저찌 인수인계 문서 최대한 만들고 세미나도 진행해서 업무 다 전달하고 12월 퇴사
퇴사시점 약 3년차 개발자로 연봉은 3.6k를 받는 상황이였습니다.
퇴직금 까먹으면서 이력서도 안쓰고 배달만 시켜먹다가 지인의 식사약속에 나갔다가 추천채용을 받게 됌 35살 1월
이력서를 써서 지원을 한김에 풀재택이면서 괜찮아보이는 회사 몇 군데에 같이 지원
기술블로그를 통해 채용제의도 몇 군데서 오기 시작.
지원한 곳은 모두 합격하고 그 중 최초 추천 제의를 했던 지인의 회사로 결정하여 이직성공 및 근무 시작 35살 2월
약 6k정도로 연봉 급격한 상승
리뷰어도 계속 진행 & 추가 제의를 받아 진행하며 부업 파이프라인 유지
이직한 회사에서 1년이 지나 인사평가 결과 등급 업 판정되어 페이밴드 상승 (현재)
약 7k + @ 정도로 상승
리뷰어 꾸준히 진행중인 상황
뭔가... 20대는 진짜 지방 산속에서 게임이나 하면서 살다가 30대 되서 조급함에 미친듯이 달리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듣고보니 지금의 아내인 여자친구도 제가 백수시절일때 이대로면 노답이겠다 싶어서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1년만 늦었어도 노총각될뻔... 지금도 저보다 잘하고, 잘벌고, 잘생긴 사람들 많지만 이제는 그냥 제 앞가림이나 열심히 하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ㅎㅎ 23년도 열심히 달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