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퇴사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나이 35세(만34세) / 서울 거주 / IT 경력 4년차 직장인 입니다.
개발 경력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IT 경력이라고 한 이유는 그 중 3년은 RPA 경력이어서 사실 오퍼레이터 경력에 가깝고
개발자로서 경력이라 할 만한 것은 현회사에서 SM 업무 5개월 정도가 전부 입니다.
지금 회사는 이전 회사에서 저하고 같이 RPA 업무하시던 상사분께서 먼저 현회사로 옮기셨는데, 저도 그 회사를
청내공3년 만기, 향후 경력 우려 등으로 퇴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소식을 들은 상사분께서 현회사에 추천을 해주셔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실무 웹개발 경력은 없으나 대리 직급에 연봉은 4천 초반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올해는 또 협상을 해서 각종 성과금
포함해서 4천 후반대로 오른 상태입니다.
약 5개월 정도 업무를 하다보니 제 스스로가 신입만도 못 한 수준이라는걸 너무 잘 알겠더라구요. 요즘 신입은 부트캠프나 개인 포트폴리오라도 준비해서
들어오는거 같더라구요. 스프링이나 CRUD 정도는 기본적으로 할 줄 알고, 부끄럽지만 저는 이 회사에 와서 실무에서 스프링을 처음 접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신입만도 못 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는데 팀원들 보기도 민망하고 제 스스로가 심적으로 부담스럽고 힘이 들어서 저를 추천하신 전회사 상사분 포함
윗분들과 면담을 해서 퇴사 의사를 밝혔으나 전부 하시는 말들이 '좀 더 버텨라' 하시더라구요. 그러나 당사자인 제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지금 회사에 입사하고부터 단 하루도 마음이 편한 날이 없었고, 매주 일요일 밤만 되면 출근 생각에 새벽 3시~4시까지 잠에 들 수가 없습니다.
그저 빽으로 입사해서 빽으로 회사 생활한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못 견뎌하고 있다고 할까요...
얼마전 연봉 협상에서도 개발자로서 역량은 부족한데 성실성을 인정해서 이번까지는 연봉을 맞춰주겠으나 내년도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초기 경력 3년을 그저 청년내일채움공제만 채우고 이후에 다시 개발 분야로 이직하겠다는 생각이 참 안일한 생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푼돈은 좀 모았을지 몰라도 지금으로선 참 경력도, 진로도 난감해져버린 상황입니다. 현재로서 생각하고 있는 진로가 다음과도 같은데
선배님들 의견 부탁 드립니다.
(1) 현회사에서 버틴다.
지금 제 정신 상태로나 제 역량으로나 여러모로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신입으로 타회사 재입사
2~3개월 정도 스터디 OR 부트캠프로 좀 더 준비하고 완전하게 신입으로 다시 시작
그런데 현실적으로 35세라는 나이로 신입이 가능할지가 걱정입니다.
(3) 다시 RPA를 하러 간다
퇴사 이후 재취업 준비가 길어지거나 신입 개발자로서 취업이 어려우면 다시 RPA쪽으로 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