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라쿠배당토를 포기할까요...? 10년차 고민 상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3년도 후반기 부터 2023년도가 된 지금 10년차 개발자가 되었네요...ㅎ (올해 만35 살)
10년차라는게 10년치의 엄청난 실력을 의마하는 것은 아님을... 다들 잘 아실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백앤드 5년 iOS 4년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2013년도 부터 개발을 했으나, 국비 출신의 근본이 부족한 전형적인 땜빵식 개발자로 시작해서
5년동안 2개의 회사를 거치며 나름 굵직한 SI 프로젝트를 하면서
백앤드, 프론트, 인프라, 문서작성 등등 이것저것 안해본게 없네요,
5년쯔음 현타가 와서 개발자는 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할 시점,
iOS를 시작하고 개발이 또 재밌어서 하다보니 어느덧 중견 iOS 개발자로 살고 있습니다.
안쓰면 녹슨다고 스프링은 많이 까먹었고 직접 개발은 아니지만 API 설계 방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바닥부터 연봉 1800부터 시작했고 지금은 그래도 정규직 연봉 앞자리 7까지 끌어 올리면서 왔습니다.
나름 그래도 그 분야에 있을 때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고 채우고 경험하려 최선을 다했습니다.
현재 회사는 그래도 나름 업계 분야 2위 정도 하고 있어서 규모가 있고 잘 구축되어 있으나,
그놈의 대기업 또는 네카라쿠배당토를 찍먹 해보지 못한게 무언가 아쉽습니다.
바로 네카라쿠배당토 도전은 합격률이 낮기 때문에 대기업을 찍고 넘어가려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대기업 지원을 해보고 있으나 이력서와 코테까지는 무난한데, 오히려 2차 면접이 빡세더라구요.
대부분의 경우 솔로로 개발을 해왔다보니, 같은 iOS 파트에서 4~5명과 협업 경험이 없는 부분이 대기업에서는
상당히 리스크 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코드 샘플을 주고 어떤 케이스에서 어떤 코드가 맞는지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제 기준에서 똑같이 동작하고, 가독성 및 메모리 점유에서 큰 차이가 없기에 똑같은 코드라 생각했지만...
테스트 케이스 작성 시 더 유리한 코드를 잘 설명하는 옆에 있던 카카오 출신 개발자를 못이기겠더라구요
이 정도 년차 짬밥에서는 네카라쿠배당토에 있다가 힘들어서 내려오는 친구들과도 경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오히려 면접관의 질문도 대규모 클라이언트를 경험한 사람들을 더욱 선호하는 것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미들레벨은 숫자가 줄어들 수 밖에 없으니 머리로는 이해했으나, 막상 현실이 되니 또 걱정이 되네요.
역시 IT는 그 경험의 양보다 질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기도 합니다.ㅎ
그러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집중을 못하고 있습니다. 자바 스프링을 다시 경험을 살려서 중견규모의 회사에서
미들레벨 개발자로 살아가야 할지, iOS를 더 죽어라 파서 네카라쿠베당토 찍먹을 해봐야 할지...
솔직히 하드코어 기술 면접에서 2번 정도 미끄러지니 조금 자신이 없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서 더 기업 티어 올라가봐야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해당 분야에서 제가 저의 부족함을 알고 있고, 부좀함을 채우려면 가야하는 길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도전하기에도 많은 나이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또 20대와 30대 초반과는 다르게
책임져야 하는 가정도 있고, 뭔가 젊을 때 걱정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은 또 아니기도 하네요...
여러모로 씁쓸함과 더욱 정교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서 고민을 남겨봅니다.
비슷한 경험 또는 읽어보시고 이런저런 조언이 생각나는 분들 댓글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