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고민일까요.. 퇴사..
넓고 얕은 풀스택으로 5년 일했는데요..
대표가 효율을 아주 중시하시는 분이셔서.. 서버 스펙좀 올려도 되냐고 하면 왜 그래야하는지 한참 설명하고 겨우 허락받아서 쬐끔 올리는 정도거든요.. 나름 빅데이터 회산데 스토리지 용량도 진짜 허락받고 쬐끔 올리고.. 개발서버 용량 500기가 밖에 안되고, 쿼리 튜닝이고 나발이고 4코어 8램 서버로 막 컬럼도 되게 많고 2억줄 넘는 테이블 파티셔닝 한다고 하루 걸리고 위에서는 우리는 속도가 중요하다 빨리 만들어야한다 이러면서 까이고..
지금 기존 데이터 신뢰성이 떨어져서 엄청 코어한 데이터를 바꾸는 중인데,
대표는 여전히 우리는 속도가 중요하다! 코어데이터 중요한거니까 빨리빨리 1~2주일만에 끝내야한다 한달 넘게 걸릴줄알았으면 아예 안시켰을 거라면서 까요... 아니 중요한거라메.. 중요한거면 어차피 해야하잖아.. 그리고 중요한거면 시간들여서 잘봐야하는거 아닌가..?
이거 그냥 빨리 넘어가기 좀 그렇다고 데이터 속성이 너무 달라지니까 컬럼명도 바꿔야하고 어쩌고 저쩌고 설명하면 우리는 속도가 중요하니까 컬럼이름 가지고 뭘 그러냐고 예술하지 말래요;; 예를 들어 컬럼명이 상한가를 뜻하는데 데이터 성격이 평균가로 바뀌었거든요. 그럼 컬럼을 추가해서 쓰거나 이름을 바꿔야하잖아요. 아니면 뷰라도 만들거나.. 그러면 사이트 곳곳에 컬럼명 바꿔야한다고 하니까 예술하지 말라면서;; 그럼 앞으로도 상한가라는 이름의 컬럼이 상한가가 아니라 평균가라는걸 외우고 있어야하고 다말고 다른 개발자가 보면 어라 상한가네 이러고 넘길텐데!!
라고 설명하니까 이게 코어한 데이터고 사이트 전반적으로 쓰는거라 알아채지 못할리가 없대요. 고작 이름가지고 야단이냐는 듯이..
아무튼 여기까지 이런일들이 자잘히 있어왔는데 저기서 진짜 현타가 빡 오면서 아니 나는 그냥 편하게 개발만하고 싶은데 왜 여기서 이런 짜잘하고 쪼잔한걸로 싸우고 있어야하고.. 다른 잡일(고객문의답변)하느라 개발 집중 못할 때도 많고, 최근에 다른 개발자 한분 채용했는데 기획 안시킨다면서 뽑아놓고 자꾸 기획 시켜가지고 옆 개발자분도 퇴사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회사에 기획자가 없어서 그냥 몇몇 직원들한테 전반적으로 기획 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급여랑 야근 별로 없는거 보고 다녔는데 다니면 다닐수록 물경력되는 것 같고 이 다음 회사를 가게 되면 100% 연봉 다운 될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ㅠㅠ
차라리 연봉 안따지고 어디 그냥 중고신입으로 들어가서 배우며 일할까 싶기도 하고..
ㅠㅠ 저 커뮤니티를 이번에 처음해보는데 푸념하려고 온거라 좀 죄송하네요.. 여기까지 푸념덩어리였습니다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