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 사직 입니다. 현타가 쌔게 오네요.
이제 만4년 갓 넘은 웹개발자 입니다.
다른 계통에서 창업하다가 굿바이 하고
늦은 나이에 비전공에 6개월 국비지원으로 블랙 SI들어가서 최저임금에 1/13에 사수분께 기어가면서 배우니
만 2년차 좀 넘어가면서 이직하니 그때부터 숨이 쉬어지더군요.
그래도 사수분께 고맙게도 잘 배워서 java, javascript, mysql로 기본적인 백엔드에 관리자단 프론트정도 만지면서 지냈습니다.
이직할 기회가 생겨서 이직을 하려던 찰나
친구가 기획 팀장 겸 프론트앤드 개발자로 있는데, 외부 서비스를 쓰고 있는데 자체 CRM개발에 백엔드를 맡아 달라고 하더군요.
실질적으로 개발자는 제가 가면 둘밖에 없겠지만,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하고 입사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자바 또는 코틀린으로 진행하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다음날에 대표가 원하는 간단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본인이 프론트를 해봐서 빠른 프로젝트 생성을 위해 몇가지를 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node, typescript, aws lambda, aws sqs, serverless framework, air table, github action, mongoDB atlas
...
그렇죠. 망했습니다 ㅋㅋㅋ 스프링에 aws ec2, mysql, oracle만 하다가 멘붕이 오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어떻게든 간단하게 백엔드 api 만들어서 간단한 주문접수 서비스를 런칭 했습니다.
그리고 또 간단한 접수 서비스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었습니다ㅋㅋㅋ
간단한 주문접수 서비스가 괜찮아져서, 결제니 알림톡이니 하는 기능들을 붙이면서 어느정도 안정화를 시키니 2달이 좀 넘더라구요.
이제 드디어 자체 CRM을 하자고 합니다.
그래도 몇달간 해본 가닥이 있어 로그인인증, 프록시 서버, 이메일발송, 몽고디비를 이용한 캐시설정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3달을 넘긴 다음날 대표가 갑자기 면담을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매출이 떡락해서 사업방향을 바꿀껀데 개발자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구요!
결정되면 알려준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설마 그렇게 되나 했는데
그렇습니다. 파워 '권고사직' 이군요!
어제 저녁에 통보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자진퇴사만 당했다가 권고사직이라니 어질어질 하더군요.
그나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긴 한데, 뭔가 자존심이 상하는 약간 이상한 기분입니다.
뉴스에서나 보던 경제한파가 저한테까지 미치는걸 보니 싱숭생숭 하군요.
그냥 점심시간에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모두 힘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