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사 파견 가기 vs 퇴사하고 캐나다 취업하기
현 회사에서 경력 1년 채우고 퇴사 할 계획을 갖고 있던 주니어 개발자입니다.
퇴사한 다음에 캐나다 토론토 가서 3~4개월동안 어학당 다니면서 영어 훈련하며 캐나다 IT 기업들 인터뷰 다닌 다음에 개발자로 1,2년 정도 일한 후 한국 돌아오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계획의 목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영어 실력 향상 (저는 프로그래밍에서 영어 실력의 중요도가 거의 50%라고 생각합니다.)
인식의 확장
연봉 뻥튀기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1년 채우기까지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현 회사에서 저를 미국 지사에서 일할 기회를 준다고 합니다.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하고 있는 개발 업무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지사에 가서 계속 하기
2-3명 있는 조그만한 사무실임. 거기에 개발자는 저뿐일 것임.
가끔씩 미국 바이어와 미팅이 있으면, 기술 엔지니어로서 참석하기
한국 사무실 동료와 zoom으로 비디오 연결해놓고 업무 해야함 (한국 시간에 맞춰야 하기에, 미국에선 새벽에 일해야함;;)
연봉은 5000만원
숙소 제공 (실리콘밸리에서 제일 저렴한 원룸 시세가 월 140만원인걸 감안하면 존나 땡큐)
문제는, 제가 이 회사에서 하고 있는 업무에 불만이 있다는 겁니다. 단순 반복 API 개발 작업만 하고, 회사 자체에 대한 비전도 희미해서 여기에 계속 남아 있으면 물경력이 되어 버릴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위 조건에서 4,5번 조건도 좀 많이 힘들죠. 새벽에 일하고 낮에 자면 미국에 간 이유가 희석되거니와, 연봉 5000은 제 연봉 뻥튀기 목표에 부합하지 않고요.
그럼에도, 퇴사하고 발가벗겨진 채로 캐나다가서 저 스스로 쌓아올라가는 것보다, 매달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수익처를 유지한 채로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숙소에서 산다는 것은 엄청난 안정성을 제공해주는 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 회사를 퇴사하고 캐나다를 간다면, 캐나다 IT 회사에 취업하기까지 3~4개월은 소모되며 주거비로 월 100만원 정도 지출되지만, 후에 연봉 8000이상 주는 캐나다 IT 회사에 성공적으로 입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있긴합니다.
어떤 결정이 현명한 결정일지, 업계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