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에 뒤늦은 진로고민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현업에 계신 개발자분들께 현실적인 충고 및 비판을 좀 받아보고자 고민글을 올립니다.
며칠 전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의 글도 보았는데 좀 더 확신을 얻고싶어서요. 글쓰는 능력이 부족해 다소 두서없어 보이더라도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32살 여성, 문과출신입니다. 개발과 전혀 관계없는 실물 생산납품 및 구매, 기획, 영업관리로 약 3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마지막 연봉은 3,000만원이었구요. 개인 여가나 휴가 보장 없이 평균 주 80-90시간씩 근무하는데 개인커리어에 도움되는게 없다는 것에 회의감이 들었고건강악화와 극심한 번아웃으로 인해 현재 퇴사한 상황입니다.
지금은 백수생활 4개월차에 실업급여 수급을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몇 달 쉬면서 멘탈과 건강을 복구했구요. 이번주부터는 웹코딩 풀스택 입문수업을 듣고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가볍게 공부하다가 실업급여를 수급 받으면서 국비학원에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거였는데요, 지인 추천으로 수급신청을 하기도 전에 입사제안이 들어오면서 고민거리가 되었네요.
제안받은 회사는 저에게 아주 생소한 분야입니다. 회사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정치질 없고 젊지만 프로페셔널한 분위기… 제 연봉은 기존보다 10퍼센트 인상이고, 그곳에서의 업무는 전직장과 같이 “물경력”이예요. 업무량이많을지 적을지는 현직자들의 의견이 너무 갈려서 감이 안옵니다(새벽까지 업무연락이 온다vs.일주일 중 하루이틀만 고생하면 할거없다). 개인 공부를 같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하려는 것은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던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것이 어쨌든 제 커리어를 키울 양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10년 혹은 그 이후를 생각한다면… 어차피 일하면 어디서든 스트레스받고 짜증날텐데 적어도 재미를 느끼는 분야에서 스트레스 받는게 낫지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제가 또 뭐든 쉽게 질리는편이라 계속해서 새로운 공부거리가 생긴다는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만 취업에 필요한 스킬을 습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제 나이는 이미 꽤 많다는게 걱정입니다. (아마 포폴까지 생각한다면 최소 1년정도는 봐야겠죠…?)
시간이 더 길어지더라도, 우선은 안전하게 입사 후 다음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당장 취업스트레스나 금전적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공부에 집중하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