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문과비전공 32살
여자 비전공(문과) 현32살(91) 퇴사후 온라인 국비지원 5개월과정 들어보려합니다.
완전 노답인거 스스로도 알고있습니다만
원래는 초등학교부터 고1까지 컴퓨터를 좋아해서 컴퓨터학원 다니면서 정보처리기능사도 따고 했었는데 고등학교 진학하고 수학성적이 별로라(그시절 기준 문과수학 3등급) 부모님 권유로 문과 선택하고, 그래도 서울에 열다섯손가락 안에는 든다는 대학 문과사범계열 들어가긴했는데
대학시절에도 컴퓨터가 하고싶어서 졸업이 늦어져도 부전공이라도 해보려다가 그때 갑자기 집안사정이 안좋아져서 2년 휴학하고 돌아와 헐레벌떡 졸업했었습니다. 그후 전공살린 직장 다니고 있었는데, 회사내 포지션때문에 힘들어하다가 더 나이먹기전에 하고싶었던거 배워보기나 하자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시기상 미리 선행공부도 못해보고 덜커덕 듣게 되서 겁나서 잠이 안오네요...
이 사이트가 업계분들이 많이 쓰신다고하여 보러왔다가 글쓰게 되었습니다. 아마 남자분들이 더 많은거같은 느낌이지만... 여자 32면 진짜 늦은나이죠. 철없는거 아는데 그냥, 더 나이먹기전에 마지막 발버둥 한번만 해보자. 딱 한번만 해보고 안되겠으면 더 미련갖지 말고 하던일로 최선을 다하자 그런 마음입니다.
많이는 안바라고, 열심히 반년에서 일년만 투자해서, 한주에 수백명씩 사람상대하지 않아도 되고, 복장 자유로우면 행복할거같아요.(사람상대라면 정말 신물이 날 지경이라) 평생 공부해야한다는데, 아직 안해봤지만 여태 공부만 해오긴 매한가지라 분야는 완전 다르긴 하지만 공부를 해야한단 사실 자체가 무섭진 않아요. 연봉은 직전회사서 3200정도 받았었는데, 쫌 낮게 시작했다가 연차좀 쌓여서 그정도 혹은 쪼금 욕심내서 3500정도까지만 가도 행복할거같습니다.(물론 더받을수있다면야 너무 좋겠지만, 비전공 문과에 나이도있어서 전향전 연봉만 회복해도 만족하렵니다)
사실 너무 아는게 없어서, 5개월과정 완주나 할 수 있을지 걱정되긴 해요. 그 이후 취업은 둘째치고... 긴 글을 쓰는 이유는 걱정하느라 며칠째 잠도 못자고 있는데, 한 5개월 후에 내가 뭐하고있으려나 싶고 혹시 저같은 분이 나중에라도 있다면 판단하시는데 도움이 되려나 해서 씁니다.
일단, 들어보기로 결정은 한 상태인데 완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사정상 이사까지해서 금전여유도 빠듯한 상태라... 어떻게 됐는지 혹 부끄럽게도 수료못하고 포기했더라도 적으러 오겠습니다.
바쁘신중에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