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개발직 신입 첫 단추, SI / SM ?
30대 후반, 비전공, 국비 수료 후 개발직군으로 첫 취업 준비중입니다.
(이전까지는 개발과 상관없는 타 직군에서 직장생활 했습니다.)
SM 한 군데와, 각자 비슷한 규모의 SI 업체 몇 군데에서 합격통보를 받았는데
판단이 서질 않아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SM 직군 : 합격 통보받은 회사 중 가장 연봉수준 높음.
이동없이 공공기관 내 계속 근무예정
안정된 워라밸 보장.
회사 규모는 제일 큼.
회사 내부에 SI 직군, SM 직군 모두 있고, 추후 희망시 SI직군으로 부서 이동도 가능하며,
부서 이동은 크게 어렵지는 않을거라 이야기 들음.
SI 직군 : 합격한 회사 모두 직원규모 50명 내외로 회사 규모는 비슷해보임.
위에 언급한 SM 직군보다 연봉은 낮음
모두 금융기관 대상 프로젝트들이 많음
흔히 예상하시는 일반적인 SI 회사들이며, 경력 뻥튀기 있음.
결국 뻔한 고민입니다.
돈 많이 주고 워라밸 챙길 수 있는데 경력은 꼬일 수도 있는 곳으로 갈 것이냐
아님 박봉이고 고생하고 구르겠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스킬업하며 성장 가능성 있는 곳으로 갈 것이냐.
(다들 첫직장 첫 단추 엄청 중요하다고 말씀들 하셔서..)
제 실력이 일반적인 수준만 됐었어도 당연히 빠르게 성장 가능한 SI로 가는 방향을 택했을텐데
문제는 제 수준입니다.
경력자 분들이 봤을때 어차피 신입 수준 거기서 거기라고 해도, 그 거기서 거기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고
뭔가를 시켰을때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습니다.
SI / SM 관련해서 OKKY에 올라와 있는 다른 글들 찾아보니 SI 가서 개발 못하고 멍 때리고 있다가
프로젝트 쫓겨나고 재투입하고 쫓겨나길 반복하느니(-> 내 미래인가 싶었음)
차라리 SM 1~2년 하면서 소스 분석하고 리팩토링 해보고 기본기 탄탄히 쌓으면서
자기계발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는 글을 보고 마음이 흔들렸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나이가 있다보니 위에 다른 글에서 본 내용처럼 정말 프로젝트 쫓겨나고 재투입됐다 쫓겨나는 식으로
온갖 눈치 압박 + 혼자 끙끙 + 스트레스 + 회사 및 여러사람 피해&지장 + 맘고생(나도고생 남도고생)하다
경력 1년도 제대로 못 채우고 퇴사해서 그걸 어디 경력이라고 이력서에 쓰지도 못한 채 시간만 날리느니
조금 돌아가더라도 진득하게 2~3년 안정적인 곳에 잘 붙어 있으면서 부지런히 공부 + 스킬업해서
회사 내 SI 부서로 이동 혹은 타 회사로 이직하는게 차라리 나은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제 입으로 이런말하기 정말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그렇게 빡대가리는 아닙니다 ㅠㅠ
과하게 문과형 머리고 컴퓨터식 사고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릴 뿐이라고 믿고 싶.......(읍)
개발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천천히 잘 배우고 익혀나가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