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개발자) 하루 빨리 이직을 하는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그간 직장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다 도저히 혼자서는 결론이 나지를 않아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나이는 만27살, 기계공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웹개발 분야로 전환한 케이스입니다.
작년 겨울부터 국비지원으로 웹개발(프론트엔드 javascript 주력) 6개월 교육 받고 취업까지 곧장 하게 되었습니다. 취업하고 약 2개월 정도 되가고 있네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연봉도 3400정도로 초봉으로는 높은 편인 것 같고, 동료들도 다 좋고, 재택도 하고 워라밸로 좋고... 작지만 13명정도의 직원에 자사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안정적이고 탄탄합니다. 정말 다 좋은데 가장 큰 문제로 생각되어서 지금까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것이 커리어적인 부분입니다.
처음에 면접 볼 때, 개발자가 3명 있다고 들었었고 실력이 뛰어나서 잘 배우면서 할 수 있을거라 했었는데, 알고보니 혼자서 다 커버하시는.. 개발실장님은 다른 지방에서 혼자 업무를 보시고 저는 그 분과는 접점이 없는 교육 컨텐츠 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웹기반으로 html, css, jquery 활용해서 디자이너분이 만드신 일러스트에 이미지를 따서 기획서를 보면서 요리조리 움직임을 구현해서 하나의 온라인 학습지를 만드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제가 만들면 이제 제 위의 선임개발자 분이 다시 검토해주시고 피드백(빨리 움직인다.. 늦게 움직인다.. 등등)을 받아서 수정하구요. 제 바로 위 선임의 업무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표와 친인척 관계로 개발 외에 방송 등 다른 분야의 업무도 같이 보는것 같습니다.
제 업무는 정해진 분량의 학습지..를 만들어서 마감 기한 전까지 쳐내는 것 그것이 답니다..이게 잠깐 거쳐가는 일이 아니라, 누가 새로 들어와서 가져가지 않는 이상 제가 계속 하게 될 것 같은게 문제입니다.. '1년 후에 후임개발자 한 명 더 구해서 제 업무를 인계시키고 다른거 시키겠다' (말만) 하시긴 했지만, 어쨌든 1년 후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요...
아무튼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앞으로 계속 하게 될 이 업무가 너무 지엽적이고.. 웹개발자라고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이대로 있으면 웹개발자로서의 커리어가 암울해질 것 같은데,, 하루라도 빨리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까, 아니면 지금과 같이 안정적이고 내 업무만 끝내면 다른건 간섭하지 않는 환경에서 머물면서 남는 시간에 하는 개인 공부, 프로젝트로 실력을 쌓아야하나..주변에 물어볼 곳도 없고 계속 고민만 거듭하다 보니 일에도 제 공부에도 집중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선배님들, 미숙한 늙은 양에게... 귀찮으시겠지만 부디 조언 한마디 꼭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