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가 맞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중소기업 연구소 소속 웹개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쌩신입 8개월차를 넘어선 남성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퇴사하는게 맞는가? 입니다.
우선 저는 수도권 낮은 4년제 정보통신 최종학점 3.7 전공자입니다. 자격증으로는 정보처리기사, 네트워크관리사 2급, SQLD를 취득했었습니다. 국비교육 5.5개월 수료 후,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8개월 동안 솔루션 파악 및 10년차이상인 배태랑 사수 백업으로 버그 수정정도의 업무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학생 시절때도 그렇고 입사 1개월차 되었을 때에도 개발이라는 직무를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있었습니다. ( 제 머리로는 IT지식을 따라가기가 버겁다 라고 느껴져서 입니다.)
솔루션 파악하는 것도 어렵고, 이해도가 부족하여 간단한 버그 수정도 힘들게 진행했었습니다.
업무지식을 따라가기에도 버겁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부서분들 및 상사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안되어 친해지기가 어렵더군요..(제가 붙임성과 말주변이 부족하여 더욱 안되었습니다.)
8개월차가 되었지만, 친한사람 없고 아직도 부서분들과 대면대면합니다.. 그렇게 7개월 동안 퇴사해야 하나 고민이 지속되고 있네요..
그동안 퇴사를 고민하면서도 계속 다니던 이유는 '버티고 하다보면 적응하겠지' 라는 생각과 전공도 이쪽이고 안정적으로 돈벌이를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직업이 개발이 아니면 없는 것 같다는 점 그리고 5개월차때 선임님이 저의 고민을 듣고 '처음치곤 잘 하고 있다 계속 해보자' 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계속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말을 해줬던 같은 달의 워크숍 때 선임님이 무척 취한 상태에서 말씀하시길 저를 케어하기가 힘들다고 했으며, 그 이후부턴 저를 피하려고 하는 모습과 저를 케어해야 할 일이 생기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때 부터는 이전에 잘한다고 말해준건 싫은말 하기 싫어서 그냥 해던 소리였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고, 현재 제가 생각해도 너무 못하고 있으며, 8개월 중 2~3개월 정도는 거의 업무 없이 출퇴근만 했었네요. 심지어 출퇴근 때 인사도 안받아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네요.. 회사가 왜 아무것도 못하는 나를 자르지 않고 월급을 주는 것인지 의문이 들정도 입니다. 자존감이 많이 추락한 상태이며, 이 상태로 있다간 회사에 짐만 될것 같고 선임님이 무척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도 퇴사를 망설이고 있는 이유는 다른 직종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고, 준비없이 무턱대고 퇴사하는 것이 맞는지 알 수가 없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내 자신이 나약해서 못버티고 퇴사하려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이제 부모님이 퇴임을 하실 때라, 제가 직장이 없는 백수 상태로 있으면 안된다는 점도 망설이는 이유에 해당합니다.
그렇지만 개발이 '할만하다', '지속할 수 있겠다' 라는 느낌이 전혀 안들어서 이 직종을 떠나야 하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것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퇴사하고 무엇을 해야하지? 라는 점이 퇴사를 망설이게 되고 있네요.
그래도 우선 퇴사하는게 맞는 것일까요?
어찌해야 하는 것일까요..
저의 상황을 모두 적으려다보니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