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제가 지금 퇴사하는게 맞을까요?
일반 사무직으로 6개월넘게 일하고있는 신입사원입니다
다만 회사 업무가 허들이 굉장히 낮고
애초에 알고온 업무보다는 전화받고 조회하는 일을 더 많이 하게 됬습니다
솔직히 이정도면 전문 상담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하루에도 수십번 통화를 받고 엑셀짜고 메일 주고받고
진짜 단순업무 반복만 하고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거래처와 고객들 민원전화까지 오다보니
서비스센터직원이라고 봐야 할 정도입니다
회사 상주하는 직원은 2명뿐이고
대표와 대표아내가 운영하는 작은 회사인데
둘다 출근을 제 시간에 안합니다
9-6 근무인데
3시나 4시에 나오고 그 동안 관련업무 문의전화는
다 제가 받아서 메모 하거나 항의전화도 제가 다 사과해야합니다
급여는 그래도 세전 230~250나오고있어서 급여는 불만이없습니다
다만 이제 정규직이 될지 안될지 내일 정해지는데
정규직이 된다고해도 급여가 조금 오르는 것 외에
회사에서 해주는 어떠한 혜택도 없습니다
일단 연차가 없습니다 휴가제도도 없습니다
월급도 시간으로 계산해서 매달 다릅니다
어떤달은 평일이 20 21 23 계속 바뀌다보니
월급도 계속 바뀝니다
회사 업무 자체가 경력이라고 할 수 없는 업무라서
내가 상담해주고 민원처리해주는 일을 하려고 다니는건가
자괴감도 듭니다.
서비스직 카페나 음식점 영화관등에서 일도해보고
전문 스튜디오에서 사진작가 어시스트로도 일해보고
다양한 일을 하다가 사무직을 이번에 처음 하게 되었는데
직장 상사 눈치안봐도 되서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출근 10분 20분 지각하게 되더라도 일단 회사에 사람이 없습니까 마음도 편해지고
이건 뭐 그러면 안되는거라 핑계같기는 하지만 제 일도 아닌 상사 일 때문에
전화와서 소리지르고 화내고 그러니까 억울하기도 하고
맨날 늦게오거나 말도 안하고 출근안하는 경우도 많아서 진짜 이렇게 회사가
굴러가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다만 제가 지금 빚이 조금 있고 그 빚을 갚아야해서 억지로 다니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29이라 내일 정규직 제안이 안왔으면 합니다
차라리 계약만료로 실업급여 받으면서 국비지원으로 공부해서 이직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4달전부터 퇴근 후 주말이용해서 클론코딩강의와 생활코딩 강의를 통해서
독학을 하고 있는데 어느샌가 회사에서 이렇게 일하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고
차라리 이 시간에 코딩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다만 제가 너무 개발자에 대한 환상만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그만두고 실업급여를 받으면 4~5달정도 월 180정도받는데
결국 그러면 저는 빚을 더 내면서 국비교육을 들어야합니다
빚을 까지는 못할 망정 더 빚을 지면서 공부를해야해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계속 다니면 다니는데로 새로운 커리어 준비할 타이밍을 놓치고
정규직이 되면 그만두더라도 빚을 떠안은 상태로 실업급여도 못받게되니까
금전적으로 부담이되고
그만두고 실업급여 받으면서 국비를 한다고해서
제가 100프로 개발자로 성공적으로 전환할거라는 보장이 없다보니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스스로 공부할 때는 즐겁지도 힘들지도 않고
당연히 처음 해보는 것 들이니까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입니다
길게 보고 생각해보면 당장 그만두고
열심히 준비해서 29 내년에는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개발자라는 직업을 너무 얕보았다고 생각하실까봐
적어보자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않고
적성도 중요하고 평생공부도해야하고 비전공자 입장에서
취업해도 낮은 연봉으로 힘들게 시작한다는것도 이미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3년 4년후 계속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고싶고
사람들 대하는 서비스직이 너무 힘들다보니 그래도 비교적 다른 직군에비해서
조금이라도 능력을 인정받고 코시국 원숭이두창등 바이러스가 계속 나오는 현생에서
먹고살면서 재택으로 전환도 가능한 직업을 찾다보니
개발자를 생각하게되어 독학중에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