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에 국비로 시작해 만3년차가 된 지금
안녕하세요.
국비 지원 받기 전부터 오키에서 질문도 많이 하고 방황도 많이 하고
벌써 4년이 더 지났네요...
지금도 "늦은 나이에 국비 지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들을 보면
4년 전 제 모습이 떠오르곤 하네요
저는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고 대학원 준비까지 하고 있었는데
저만의 크리티컬한 이슈가 생겨 개발자로 전향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어떻게 개발자가 되셨어요" 라는 질문을 엄청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메모장으로 만드는 홈페이지" 라는 책을 아버지가 주시며
너 "바람의 나라" 더 하고 싶으면 이 책 보고 만든 것 검사 받고 게임해!! 라고 하셨죠
이렇게 웹에 처음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뭐지.. 하면서 에라 모르겠다
메모장 하나 켜놓고 퍼블리싱을 접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의 취미이자 특기가 생겨 버리게 되면서
중,고등학교 때는 다음 카페 등에서 프리랜서를 뛰기 시작합니다... ㅋㅋ
플래시로 개인 홈페이지 만들어서 홍보하고 강좌도 나름대로 올리고
신입 때 면접을 보면
음악 전공하셨는데 어떻게 개발자가 되셨어요 라는 질문에
이런 스토리를 이야기 해드리면 의문이 풀리곤 하셨습니다..ㅋㅋ
서두가 길었는데..
후에 음악 전공, 대학원 진학 결정 등 많은 일들이 있었고 결국 음악은 포기하게 되었고
국비지원을 결심합니다 (2달 정도 미리 공부도 해보고 핏이 맞을지에 대한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7개월에 걸쳐 자바 스프링 백엔드 과정을 듣게되었고
백엔드 포지션으로 중소기업에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실무를 하다보니 백엔드 보단 프론트 포지션에 더 흥미가 생기고
프론트엔드 영역에서 더 날아다닐 확신이 생기게 되면서 프론트에 포커스를 더 맞추며
이직 준비를 시작합니다...
평일엔 자바스크립트 기본기, 알고리즘 공부를 주말엔 리액트 오프라인 교육을 들었습니다
이직 타이밍을 잡고 있다가 내가 준비가 안되서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스타트업에 프론트엔드 포지션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연봉으로 보자면,
신입 3000
만 1년차 - 3140
만 2년차 - 3540
만 3년차 현재 - 4300 이 되었습니다.
연봉협상을 끝내고 난 뒤, 기분이 좋다라기 보다 여러가지 감정들이 들었습니다
만 3년차 연봉도 대기업 신입보다도 못하다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앞자리가 바뀌면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동안 제가 살아왔던 인생과 어렵게 결심한 개발자로 입사 후 ~ 지금까지 시간들
파노라마로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오키 글쓰기 버튼을 클릭하게 됩니다....ㅋㅋㅋ
일기는 일기장에 쓰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3년전 제가 했던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아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두서 없이 작성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전해드리고 싶은 말은..
1. 저는 비전공자라서... 라는 프레임을 씌우지 마세요
2. 개발자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 (=절실함)
3. 토이 프로젝트로 죽이되던 밥이되던 배포까지 해보기 (지인들에게 공유 후 피드백, 커뮤니티도 좋음)
4. 나만의 흥미로운 개발 포인트 찾기
: 저는 UI 인터렉션과 데이터 시각화에 흥미를 발견하였고 똑같은 데이터를 뿌려도
"사용자 입장에서 어떻게 표출하면 더 좋을까" 라는 사용자 경험에 대해 지금까지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5. 개발 공부를 시작할 때는 백엔드 [벽] 프론트 사이의 [벽] 허물기
신입때는 내가 감당하지 못해도 많은 기술들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흡수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그때의 경험이 또 다른 좋은 경험을 만들더라구요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지금까지 만 3년차의 엉성한 회고 겸 팁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