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선배님들께, 고민 상담드립니다.
긴 글이지만 다 읽어주시고.. 답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AI.인공지능 관련 작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27살 청년입니다.
비전공(건축학과) 4년제 대학을 나와, 웹백엔드 학원(국비 X)을 6개월 정도 다니고 백엔드 관련 취업을 준비하다가 AI에 관심이 생겨 다시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할까 고민하던 도중에, 아는 형님의 부모님의 지인분이 운영하는 AI회사가 있다고 하여 배워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배우는 과정이기에 당연 연봉은 최저로 받고 다니지만 그건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돈보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니까요.
직원은 15명 정도지만,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들은 10명입니다. 이 중추적으로 일하시는 분들은 나이가 많으시지만, 다들 대기업에서 오래 일하다 나오신 베테랑분들이거나, 석,박사 출신의 중년층 분들이고 나머지 몇명은 저처럼 아예 배우러온 느낌의 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지금까지 3~4개월 정도를 다녔지만,
아직 AI는 맛보기도 못하였습니다.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3~4개월 일하면서 한 일은, 여기 계신 분들이 개발한 프로그램과, 모델링을 가지고 돌려보며 PC에 과부하가 오는지? 온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이런 문제점을 모니터링하고 파악하며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과, 파이썬을 활용한 간단한 개발 업무... 아니면 MySQL과 같은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게 전부입니다.
( 경력없는 잡부가 될까봐 걱정인데.. 회사에서는 만능 엔지니어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또 회사의 철학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자라는 마인드가 강하여, 일을 주면 정해진 기간내에 처리해서 보고하는 방식이며, 결과물을 제출한 후에 피드백을 받는건 좋지만, 개발을 하거나 업무를 하는 도중에 모르는걸 물어보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사수도 없이 구글링과, 책을보며 공부를 하던 탓에 파이썬을 하나도 모르던 제가 3개월만에 놀라운 성장을 할 수 있었고, 엑셀도 하나도 다룰 줄 모르던 제가 엑셀로 여러가지 통계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습니다.
AI를 배우러 온건데.. AI는 언제 할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일에는 다 수순이 있고, 지금 쉬운 일부터 차근차근 주고 있는거다~ 라고 이야기하며, 이 분야는 5~6년은 해야 한 명의 몫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만 할 뿐입니다. 나중이 되면 모델링도 할 수 있고, 리서치나 이런거도 다 할 수 있게 될 거라고 하면서요.....
물론 3~4개월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제가 아직 모를 수 있지만
반대로 3~4개월 밖에 안됐기 때문에... 제가 가야하는 길의 방향성을 빨리 잡고 싶었습니다.
# 제가 여기서 버티고 배우면, 정말 나중에 좋은 AI 직장으로 이직하고 제가 좋아하는 AI를 하면서 일을 할 수 있을지....
# 지금은 연봉 신경 안쓰지만... 30살이 넘어가면 신경을 써야되기 때문에.. 그런 조건도 맞춰질지....
(30 넘고도 3천..이렇게 받으면 안되니까요 ㅠㅠ)
# 만약 3년정도만 하고 이직을 한다면.. 3년 배운거로 저는 어디에 갈 수 있을지....(파이썬 개발, 데이터베이스, 엑셀, 모니터링... 약간의 AI.... 너무 잡부인게 아닌가...)
# 아니면 3년 하고.. 30살에 대학원을 드가야되는 건지....
# 아니면 저는 백엔드 코딩하는 것도 되게 좋아했는데.. 그냥 퇴사를 하고 백엔드로 넘어갈지...
아무리 경력을 쌓고 노력해도.. 대학원 석.박사 출신만 뽑는다고 해서.. 이직이 될 지도 고민입니다...ㅠㅠㅠ (회사에 대기업 나온 어르신들께 물어보면.. 석.박사 아니어도 능력만 되면 다 잘되니까 잔 걱정 말고 노력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들 좋은 말씀으로 이야기하는거지만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선택지 속에서 무언가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그냥 마음이 복잡복잡합니다.
제 인생이기에 선택을 제가 하는게 맞는데... 뭐가 옳은 선택인지를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