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이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okky에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보네요..ㅎ 글재주가 없어 읽기 전 두서없이 쓰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정상인지 향후 플랜을 어떻게 짜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현재 판교에서 1년 안되게 일하고 퇴사한 상태입니다.
하루에 프로젝트 2개 3개 담당하며 왔다갔다 업무보는게 정신도없고
매번 프로젝트를 1~2개월 안에만 끝내버리려는 살인적인 일정에 몸도 마음도 지쳐서 나오게 됐어요.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vue.js를 해본적도 없지만 vue.js 쓰는 업무로 입사하게 됐고 처음 신입일땐 퍼블만 시켜서 퍼블리싱만 주구장창하고 퇴근 해서든 야근을 해서든 얼른 회사 일에 도움 되고자 공부만 했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그렇게 입사 2주 지나서부터 플젝 한 기억이 있네요.
점차 매일같이 12시간 이상을 회사에 남아 근무하고 퇴근해서도 새벽까지 일해야 일정에 맞춰 끝나곤 했네요.. 처음엔 스킬이 부족하니 당연한거라 여기고 그래도 코딩이 즐거워 별 감정없이 한거 같아요
근데 점점 한달 한달 넘어갈수록 디자인, 기획, 설계는 자꾸 변경되고 개인 프로젝트 담당으로 시작해서 어플 출시까지 혼자 했을 때 시간에 쫓겨서 일정에 맞추기 어려울거같아 도와달라고 호소를 해도 별다른 조치가 없어 주말까지 갈아 넣어가며 일 하다보니 자기계발(공부)에 어쩔 수 없이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자꾸 회사에서는 코틀린까지 가져가보는게 어떠냐면서 말하는데 점점 줄담배만 피우게 됐어요.. 부담스럽기도 하고 버거웠던거 같아요.. 저야 뭐 스킬 올리고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당장은 공부할 여건도 안되는데괜히 제 욕심으로 책임감없이 한다 했다가 된통 맞을까봐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었습니다.
동료들이라곤 사무실에 혼잣말로 x발x발 하면서 샷건치는 사람들 계셨는데 이게 은근 옆에서 스트레스더라구요.. 첨엔 오우 화나신 일 있으신가보네 했는데.. 점점 옆에서 듣기만해도 스트레스받고 ..
그래도 제가 열심히 한건 맞았는지 회사에서도 원망스럽게 먼저 온 선임/동기들보다 좀 빨리 승진하게 됐고 연봉도 2900에서 3500으로 재계약하고 올랐어서 과분하면서 내심 좋았죠..
이 재계약이 다음달 부터 적용인데 더 이상 회사 다닐 힘은 안나고 코딩하고 배우고 하는건 즐거운데 이게 맞나 싶은 회의감은 들고
이런저런 이유로 스트레스 받아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던 복지 조차 사라지고 회사에서 쉬자고 셧다운 내린 휴가가 연차로 깎여서 원래 없던 연차 퇴사할때까지 연차가 없어서 -3일 이라고 3일치 돈까지 뱉어내고 나왔습니다 ㅋㅋㅋ
뭐 이렇게 어중간하게 지내다 결국 1년도 못 채우고 어디가서 경력이라 내세우기도 뭐한 신입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이렇게 프로젝트 몇 개 담당하며 시간 갈아넣고 정작 뒤돌아보니 남거나 도움될 만한 경력이 없는 일을 하고싶진 않습니다.. 이러려고 딱 10년전 고등학교때 코딩의 길을 걷겠다고 한건 아니라고 저 스스로에게 자부하거든요.. 제 스킬을 위해서라도 내 스스로가 발전 할 수 있는 회사를 들어가고 싶은데
찾는 법이 쉽지 않네요.. 자체 서비스 회사를 들어가고 싶으나 3~5년차 경력직을 원하는 회사가 대부분이라 지원할 여건이나 조건을 맞추기 너무 어렵습니다.. 어떤 회사에서 신입으로 경력을 쌓으며 버텨야할지.. 분간이 안되네요..
입사하는 과정에서 공고부터 면접까지 늘 가보면 다들 말은 번지르르 하게 최신 장비 지원에 사업 진행 등 내용을 들었는데 노트북 하나에 24인치 모니터 한대 뿐이네요..(최소 27인치는 해주셔야...ㅠㅠ)
막상 가보면 가족 회사에 발전할 의지 없이 정부 과제 수주만 따와서 떼우는 회사도 적잖지 않은거같아요.
지금 새로 들어간 곳은 이틀 됐는데 IDE 라이센스 조차 지원해주지 않아 학생 무료 계정 하나로 돌려 쓴다는데 이게 맞는건지.. 개인 계정으로는 비지니스 업무를 보면 안되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모로 단점이 너무 잘 보여서 현재로썬... 나올 생각부터 하고있습니다..
새로 입사한 현 회사에서 버티는게 맞는건지...자체 서비스 회사를 가기 위해선 어떻게 경력을 쌓아야하는지가 궁금합니다.. 두서 없이 서러워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