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로 백엔드 커리어 시작... 어떻게 보시나요?
안녕하세요.
오늘 백엔드 신입 면접에 최종 합격하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합격한 회사는 해외 유명 브랜드와 거래하는 제조 업체이고 기존 자사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 자사 개발 부서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해당 개발 부서의 신입 백엔드 개발자로 들어가는 것이고요.
회사 규모나 연봉 조건은 괜찮습니다. 솔직히 현재 저의 실력에 비해 과분한 수준이라고 생각될 정도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회사의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면접 당시 CTO님이 들어오셨는데 제가 제출한 포트폴리오(자바 스프링 프로젝트)를 하나 하나 꼼꼼하게 보셨는지 저에게 왜 해당 라이브러리를 사용했는지, 왜 해당 메소드를 사용하였는지 물어보시고 더 나은 방법을 설명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면접 후 개발 부서 자체는 작아보였지만 이곳에 입사하게 된다면 제대로 백엔드 업무를 배울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켠에 가시처럼 걸리는 것이 이 회사는 백엔드 개발에 php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입사를 하게 되면 php를 새로 배워야 합니다.
저는 자바와 스프링을 공부하였으나 php를 새롭게 배워야 한다는 것 자체에는 크게 거부감이 없습니다. (어차피 개발자는 계속 새로운 기술 공부를 해야하니까요.) 그러나 구직 시장에서 php에 대한 인식이나 수요가 자바에 비해 매우 안좋다는 현실 때문에 이 회사에서 php로 백엔드 커리어를 시작할 시 추후 이직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민이 듭니다.
면접에서 modern php로 개발한다는 말을 들었고 oop와 mvc 구조에 대한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oop와 mvc 구조에 대한 이해 필수라는 사항은 채용 공고에도 적혀있었습니다.), 제가 조심스럽게 생각하기로는 php 레거시와 관련된 문제점을 겪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hp에 대한 열악한 현실 때문에 나중에 자바나 다른 언어로 이직하는 것이 어려울까봐 고민입니다. 이미 okky에서 php 관련 글은 거의 읽어보아서 더욱 고민입니다. 첫 단추를 잘 꿰고 싶거든요.
이 회사에 입사하여 php로 백엔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과연 좋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