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고 나면 체력이 다 떨어져서 취미로 개발하는 것도 쉽지 않네요
현재 프론트 개발자로 재직중이긴한데...
따로 백엔드 개발자가 있는건 아니어서 둘 다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ㅠㅠ
개발이 좋아서 개발자가 됐지만 막상 회사 오니까 매일매일 전쟁터가 따로 없네요
심심하면 QA나 고객한테 클레임 날아오고
데브옵스팀에서 맨날 지연 API 있다고 압박와서 키바나 열어보면 한가득 쌓여있고
퇴사자들이 짜놓은 API들 열어보면 400줄 넘어가는 mybatis SQL쿼리문이 수십개의 조건식에 버무려져 있고
마크업은 맨날 깨지는데 퍼블리셔들 바빠서 결국 내가 CSS까지 고쳐야 하고;
서비스 배포해야 하는데 젠킨스 터져서 데브옵스팀에게 전화하면 전화도 안되고 ㅋㅋ
그러다가 퇴근하면 보통 밤 9시 넘어서 집에 도착하는데
취미로 개발 공부를 하려니 너무 지치고 괴롭더라고요
그래서 전 저녁 10시 이후에 개발 과외를 받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려고 했었습니다.
심신이 지치고 에너지가 모두 고갈된 상태에서 누군가가 옆에 있어주니깐 그게 은근히 힐링이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코드XX 같은 코테 플랫폼에서 문제집 2개 25만원 주고 구매해서 풀고 운영자한테 질문하고 그러다가 이후에는 토XX라는 1:1 화상 과외 플랫폼에서 매번 새로운 사람이랑 파이썬 수업을 들었는데
제가 자바스크립트를 주로 쓰는 개발자다보니 이렇게 파이썬 공부하는게 제 업무에 도움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슬슬 업무연관성이 높은 백엔드를 취미로 삼는게 좋지 않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근데 백엔드 과외 하는곳이 없는지 알아보긴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어요
찾아보면 좋은 곳이 있을 것 같은데.. 주변에 아는 분이 딱히 많지는 않더라고요
1. 학원...?
처음에는 동네 학원 여러군데에 스프링 주말반 열리는지 물어봤는데
대부분은 주말에 안 열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한곳은 주말에 스프링 수업이 열릴 예정이니 미리 200만원 입금하라고 해서 입금했더니 곧 있으면 열릴 것 같으니 좀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다가 지금은 스프링 수업이 안 열리니 다른 수업 대신 들으라고 하네요;
그래서 너무 애매한 상황입니다..
다른 수업 들어가려니 이게 나한테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네요
2. 인강...?
인강은 회사에서 주는 무제한 이용권 갖고는 있습니다만 (인프X, 패스트XXX)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혼자 쓸쓸하게 강의 틀어놓으니깐 너무 적막하네요
그리고 강의듣는게 취미생활 느낌보다는 공부하는 느낌이 강하긴 했습니다.
보통 야근하고 집에 오면 밤 9시 넘어가는데
그 시간에 강의를 틀자니 공부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재미도 없고 힘들었습니다
자기 전에 30분 잠깐 틀다가 피로가 몰려와서 그냥 자버리고 다음날 출근;
3. 일반인 과외...?
김xx, 숨x 같은 사이트에서 과외 구해보기도 했는데
백엔드 과외는 안 구해졌고 주로 코딩테스트 과외가 잡히더군요;
근데 과외 하기로 한 사람이 노쇼 하거나 (약속한 시간에 안 나타남)
수업은 안하고 잡담으로 최대한 시간 때우려고 하시더라고요
(3시간에 18만원 받고 그 중 1시간을 잡담 하심)
근데 딱히 대안이 없어서 대부분 여기서 사람을 구했습니다.
월화수목금은 저녁 퇴근 이후로 시간을 잡아놨었고
토/일은 그나마 좀 여유롭게 잡아놨었는데
제가 과외 외에는 딱히 돈 쓰는 곳이 없긴해도 잔고 관리를 해야 될 것 같아서 연봉 오르기 전에는 주말에만 시간을 잡아놓는 식으로 조절을 했었습니다.
대신 상대방이 저의 시간에 맞춰서 밤 10시 이후로 과외를 해주니까 그건 편했습니다.
물론 10시 땡 하면 바로 코딩 시작하는게 아니라
한 10분 정도는 자기 회사 욕하다가 15분쯤에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
4. 그외
- F-LXX은 백엔드 과외 수강료가 800만원 정도 하던데
제가 프론트 개발자라 백엔드에 대한 지식이 깊지 않다보니 여기서 듣는만큼 본전을 뽑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장점은 제가 직장인인걸 고려해서 그쪽에서 저한테 시간을 맞춰준다는 점..이긴한데..
- 어댑xx
풀스택 과외라고 하는데 후기도 없고 주변에 해본 사람도 없고 잘 모르겠네요..
이거 하면 프로젝트 1개가 생기는 것 같긴한데
400만원 정도 하더군요
- 코XX
5주간 3회의 세션을 가지게 되고 과제를 계속 내준다고 합니다.
좋긴한데 과제의 규모가 어느정도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아무튼 지금은 그냥 주말에 파이썬 코딩테스트만 연습중이긴 한데 가능하면 지금 하고 있는 업무랑 관련 있는걸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는 하네요
더 좋은 사이트가 있을 것 같긴한데.. 제가 정보가 없다보니 찾기가 너무 어렵네요..
집에 오면 그냥 눕고 싶고 자고 싶은데
그러다보니 1달이 금방 지나가고 1년이 금방 지나가버리더군요;;
회사 -> 집 -> 침대 -> 회사 -> (무한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