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플젝 썰
운좋게 SI 회사에 입사한 나는
첫번째 플젝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했다.
이후 한달 정도 회사에서 공부하라고 방치되어 있다가
다시 플젝이 잡혔다고 전달받았다.
상무 : "자바맨씨 이번 플젝은 00카드에요 , 운좋게 여기 맞은편건물에서 진행한다고하네요..."
나: " 넵 다녀오겠습니다."
당시 본사 부근에 살고 있었는데
인터뷰 통과 하면 집에서 가깝게 일을 할수도있다니 매우 운이 좋았다. ㅋㅋㅋㅋ
인터뷰 보러 갔는데 나 이외 다른 사람도 와있었다.
나 : (음... 경쟁자인가....)
고객사 직원 : "안녕하세요 , 면접보러 오신거죠? 따라오세요"
따라가보니 그냥 흔한 사무실이었다.
그리고 대표? 라면서 인사했다.
A대표 : "안녕하세요 P회사 대표 A입니다. "
나,경쟁자 : "네 안녕하세요."
A대표 : "음 우리가 할 플젝은요 어쩌고 저쩌고..."
설명을 듣는데 금융권 플젝이 아니고 다른분야 일인거 같았고
무언가 잘못됬음을 느꼈다.
나 : "저... 제가 듣기로는 00카드 일로 알고 왔는데 혹시 제가 잘못찾아왔나요?"
A대표 : "음? 잠시만요... "
이력서를 다시보는데 분명 내사진이 있었다.
A대표 : "성함이 자바맨씨? 맞으시죠?"
나: "네....."
A대표 : "그럼 제대로 오신거 맞습니다."
나: (아오... 상무님 멀 잘못알고 계셨나보네...)
A대표 : "그럼 두분은 혹시 플렉스 해보셨나요?"
여기서 플렉스는 힙합인들이 외치는 그런 플렉스가 아니고
어도비사 플래시프로그램을 만들수있는 언어이다.
나, 경쟁자 : "아니요...."
나 : (하... 저번플젝에서 알지도 못한 이지빌더 쓴다고 존나 고생했는데 대충 면접보고 텨야겠다
두번다시 모르는 건 하기 싫어.... 나중에 시발 일 안잡힌다고 짜르면 걍 나가자.)
이때 당시 플렉스는 영단어로 휘어진다는 뜻만 아는 정도였는데
자바 플젝으로 보내주지않은 회사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A대표 : "자바맨씨는 N사 플젝다녀오셨네요 거기 어떤가요?"
나 : "아 넵 머 그냥 다른데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
A대표 : "경쟁자씨는 00 다녀오셨네요? 어떤가요?"
경쟁자: "아.. 넵 저는 어쩌고 저쩌고...."
갑자기 옆에 앉아있던 경쟁자는 갑자기 긴장하면서 횡설수설을 하기 시작했다.
나 : (머여... 왜 저래... 인터뷰 첨보나....)
A대표 :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자바맨씨는 플렉스 배워보면서 일해보실 생각 있으세요?"
나 :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아... 제가 잘모르는데 할수 있을까요?"
A대표 : "다른 직원들 있으니깐 그분들한테 배우시면 될꺼에요."
"경쟁자씨는요? "
경쟁자: "아 넵!, 열심히 하겠습니다!"
A대표 : "음.. 알겠습니다. 결과 나면 회사로 연락 드릴께요 "
나, 경쟁자 : "넵 , 수고하셨습니다. "
나는 건물을 나오며 못한다고 어필했으니 설마 나를 뽑을까 생각하며
경쟁자가 되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사람은 어떻게든 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으니...
3일 후....
상무 : "자바맨씨 전에 인터뷰 본데 합격했어요. 담주 부터 거기 출근하시면됩니다. "
나 : "아 넵..."
(헐... 이게 되네...)
담날 거기로 출근해서 안내를 받는데
면접봤던 대표가 직접 안내 해줬다.
A대표 : "앞으로 진행 하실게 00기관 S관련 플젝이구요"
"다른 직원분들이 지금 다른기관에 파견나가있으세요"
"그분들 오시기전에 여기 책보면서 공부하고 있으세요"
일단 회사 내부에 직원이 대표 포함 4명정도 있었고
외부 파견자는 2명이있는데 그 2명이 나랑같이 일을 해야할 사람이었다.
나 :(아니 이게 먼 상황이여....)
나 분명히 못한다고 했는데 뽑아서 책을보면서 공부를 시키는거 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주멤버가 없이 혼자서 멀 어떻게 하라는건지 대체 알수가 없었다.
그러나 일단 머 월급 받을려면 시키는데로 해야지...
거의 한달동안 플렉스 책보면서 예제 따라해보고 있었고
파견 2명중 한명은 팀장이었는데
그양반은 매주 한번은 회사에 와서 보고하러 왔었다.
올떄 마다 나한테 과제 던저주고 갔는데
처음에 이야기 됬던 교육은 커녕 완전 알아서 헤쳐 나가야했다.
해당 플젝은 국가기관쪽에 납품하는거 였는데
특정 영역의 지식을 요하는 일이어서
해당 관련 공부도 하느라 애를 먹었다.
나 : (시발 이럴꺼면 걍 특정영역 학과 출신한테 개발 공부시켜서 만드는게 더 빠르겠다.)
(이거 어떡하냐.....)
머 어찌어찌 개발새발 진행해 나갔고
일주일에 한번오는 팀장에게 검수를 받아보긴 했는데
피드백이 거의 없어 딱히 나한테 관심이 없는듯했다.
그리고 몇달이 흘렀다.
퇴근길에 팀장한테 연락이 왔는데
팀장 : "음 자바맨씨 지금 진행중인게 속도가 너무 느린데 이거 관련해서 00회사 K팀장한테 연락해보세요."
이게 지금 일하는데는 거의 병급이고 또 중간에 을이 있었는데 먼가 진행 관련되서 이슈가 터진모양이었다.
일단 전화를 걸어보았다.
나 : "네 안녕하세요 P회사 팀장님 한테 전달 받고 연락드린 자바맨입니다."
K팀장 : "아 넵 안녕하세요 , 연락 부탁드린게 다름이 아니고 지금 진행된게 어디까지 이시죠?"
나 : "아 넵 이리저리 해서 요렇게 저렇게 했습니다. "
K팀장 : "그렇게 된 이유가 머죠?"
나 : "아 넵 제가 잘몰라서 진척이 좀 느린거 같습니다. "
K팀장 : (기분나쁜웃음과 함게 비아냥대며)" 흐흐 , 아그래요? 잘모르시는구나.....잘모르시면 끝이에요?"
나 : "아......그게..."
K팀장 : "지금 마감기한 얼마 안남았는데 그때까진 처리 해주셔야 하구요 어쩌고 저쩌고 수고하세요."
그때 난 너무 억울했다.
내가 왜 얼굴도 모르는사람에게 장난감이 되어야 하는지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어디서 잘못됬는지 ...
그때 지하철 역이었는데 울음을 참느라 혼났었다.
일단은 고맙게도 이후 파견나갔던 다른1명이 잠깐 와서
도와줬고 어떻게 대부분 마감을 지었지만 완벽하게 처리된건 아니었다.
어떻게 계약 만료일이 되었다.
당시까지도 주 멤버 2명은 외부 일정이 바빠 회사에서 얼굴을 볼수 없었다.
일단 어떻게 인수인계를 해야 할지 몰라
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 "안녕하세요 팀장님 내일이 계약 종료일인데 인수인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전화드렸습니다."
팀장 : (차가운 목소리로)"아 그래요? 음... 근데 머 인수인계 할게 머있나? 일단 잘들어가세요"
그렇게 2번째 플젝이 끝났다.
이 일 이후 난 절대로 처음접하는건 때려죽어도 일로서 접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인생이 그리 만만할리가 ㅋㅋㅋ)
이일이 왜 이렇게 됬는지 나름 추측컨데
아마 팀장은 나같은 뉴비를 들여서 플젝 진행 시키는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대표쪽은 무작정 들이 밀었고
팀장쪽은 그래 한번 좆되봐라는 식으로 날 그렇게 방치 한거 같았다.
그리고 본인을 을쪽에서 쪼아대기 시작하자 소방수로 같이 나가 있던 1명을 붙여서
플젝을 마무리 지은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