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개발 1년차가 쓰는 투정.
부푼 기대감으로 취업한 스타트업.
스스로가 원했던 백엔드 개발자.
필요한 거 없냐는 실무이사 말에 "메모장 돌아가는 컴퓨터 한 대만 주세요."라는 농담으로 보여준 나의 의지.
입사한 지 2주만에 떠나는 선임 개발자.
혼자 남은 웹 개발 팀.
프론트엔드까지 섭렵해야 하는 상황.
조금씩 감이 잡혀가는 리액트.
외주에서 새 기획은 뷰로 하겠다는 청천벽력.
이제 막 정이 들었지만 한 달만에 계약 종료라는 외주 업체.
다시 혼자서 뷰 개발.
백엔드는 당연히 해야하는 것.
아직까지 열정은 가득.
제3금융권에서 디비 관리자로 일하는 친한 동생을 추천하여 입사 성공.
이젠 둘이 남은 웹 개발 팀.
서로를 의지하며 으쌰으쌰.
하지만 계속해서 처음과 달라지는 기획.
왜 하루는 24시간밖에 없는가에 대한 고찰.
잠은 죽어서 자겠다는 굳은 의지.
드디어 등장한 대상포진.
복귀하니 쌓여있는 업무.
친한 동생은 어느새 디비 관리뿐만 아니라 서버 관리까지.
어느새 둘의 안줏거리는 회사 욕.
그래도 힘내 보자며 으쌰으쌰.
시간이 흘러 이제는 1년차.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성장.
이제는 혼자서 성장하는 것보다 배우고 싶다는 생각.
다가온 연봉협상.
역시나 아쉬운 연봉 그러나 욕심은 자제.
그리고 경력 개발자를 뽑아달라는 간곡한 요청.
냉랭한 반응과 적절한 개발자가 오지 않는다는 답변.
일말의 희망을 품고 다시 개발 시작.
첫 매출 발생 그리고 처음 받아보는 인센티브.
약간의 설렘.
그리고 시작된 비난.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는 의견.
"해당 기능은 이미 실무이사님께 보고한 사항이고, 기획 자체가 바뀌어서 동작하는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당돌한 답변 그러나 이것은 그들에게 반항.
주간 회의 중 직원들 앞에서 이번 일에 대한 언급.
가만히 있는 실무이사.
기댈 곳이 없는 회사.
개발은 재밌지만, 개발을 마치면 시작되는 번아웃.
이 글은 1년차의 투정, 모든 선배들이 겪었을 고뇌.
내일을 위해 여기 이곳에 모든 걸 쏟고 침대로 향하는 나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