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 개발자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4년이 넘은 39세 백엔드 개발자 입니다.
비전공자며, 6개월 국비지원 (자바+안드로이드 앱) 이수 후
외주업체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18년도 초..
파이썬이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남이 만들어둔 백엔드 서버 (Flask)를
미친듯이 따라 하기식으로 돌아만 가게 해보자라는 마인드로 일을 하게 되었고
사수도 없이 혼자 너무 힘들어 그만두는게 날꺼 같다고 회사 대표님한테 말씀 드렸는데
일단 해보라고.. 하면 된다 해서 결국 데이터베이스 설계 부터, api, aws 배포까지 혼자 다 하게되더라구요..
외주 업체다 보니 한번에 3~4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퀄리티 보다는 정상적으로 작동만 하게, 공장식으로 뽑아내는게 목표였었죠..
그러다 어느순간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오더라구요..
지금까지 내가 해온 방식들.. 뭔가 엄청 잘못됐다 라는걸 느끼게 되고 ,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 했습니다..
말이 4년넘는 경력자.. 근데 신입이나 다를게 없다라고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주로 사용한 언어는 파이썬이고 프레임워크는 플라스크를 사용 했는데
FastAPI, Django Restframework.. 예제 돌려보고 간단한 프로젝트도 하나 진행 해보니 ..
진짜 내가 지난 4년간 뭘 했나? 어디가서 경력자라고 말 할 수 있는 실력일까? 의문이 듭니다..
단 한번만이라도 , 조금 일찍이라도.. 누군가가 "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니예요" 라고 한마디만 해줬어도..
제 개발자 인생이 조금이라도 바뀌지 않았을까 .. 신세 한탄하며 이 늦은 시간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4년이라는 시간동안 직접 잘못된걸 찾아보지 못한 제 잘못이 가장 크다고는 생각 합니다. 반성중입니다.
그래서 내가 계속 개발자 일을 해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고 자신감이 너무 떨어지고 있네요..
지금 회사가 처음회사였고 연봉은 3600 받았습니다.
이직준비 하면서 경력대비 연봉이 많이 작다는것도 알게 됐고 우물안 개구리였다 라는것도 알게 되었네요.
그동안 해본것들을 되돌아보면 정말 많은것들을 접하긴 했더라구여.. 물론..지극히 일부겠지만...
python, flask, ec2, lambda, rds, s3, route53, mysql, ubuntu, nginx, mailgun, iamport 등..
이직도 쉽지 않고.. 개발을 그만해야 하나...
아니면 새롭게 신입으로 다른 언어/프레임워크를 시작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개발자로써의 저의 마인드는 대단하지않고 단단한 개발자가 되자 입니다.
우연히 okky 사이트를 접하고 si 업체관련 얘기가 많이 나오길래.. 제가 걸어온 얘기도 한번 적어봤습니다.
그냥 나이많은 비전공 개발자의 잘못걸어온 길이라고 생각하고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