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대표인데 고민이 많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빅데이터 기반의 기업형 AI 솔루션 스타트업을 구축하려는 예비 창업자입니다. 올 해 11월 정식 법인 설립 예정이고, 3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이르게 받아 이르게 제품 검증을 하는 중입니다. 저희 회사는 나름의,, 이 산업 내 인맥에 대한 이점이 좀 있는 특수성 있는 회사라 영업은 최대한 많이 따낼 수 있어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인 설립 후 HR 관련해 여러모로 고민을 하다가 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보네요.
전자과를 졸업했고, 정작 개발 지식은 c++, java는 정말 얕은^^; 수준으로만 알고 있는 부끄러운 실력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중인데 실무에 써먹을 수 있을지는..모르겠고 최소한 개발자들과 대화는 되기 위해서 여러 기획만 잡고 있는 중입니다.
이 산업을 뒤흔들어보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저희가 추구하는 솔루션이 구축되면 이 산업 전체를 먹을 수 있겠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스타트업입니다. 데이터 확보처가 명확히 있어서 우리는 데이터가 있다!! 라는 걸 경쟁력으로 내세워 초기 투자도 확보했네요. 분명한 시장 수요는 확인해서 현재는 외주사와 함께 몇군데 고객사들을 위한 PoC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외주사와 함께 개발을 시작하려니 이만저만 불안한 게 아니네요. 판다스 통한 ML모델링까지는 내부 처리가 가능한데, 이걸 솔루션화 하는 걸 온전히 외주에 맡기고 있거든요. 서버조차도 우선 물리서버 사서 구축을 맡겼는데 도커로 이전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구요. (이마저도 정확한 방향인지는 의문이네요.)
실무자를 뽑을 게 아니라 CTO를 찾아야할 것 같아 여러 모임도 나가보고, 개발자들을 최대한 만나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무래도 실무 레벨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외주사에 전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많이들 부담스러워하시더라구요. 실무자를 뽑을 거면 팀 단위로 적어도 3~4명을 뽑아야할 것이라고 조언주기도 하시구요. 외주사에서 만들어놓은 결과물 다시 손대는 것은 더 어려운 영역이라는 조언을 듣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아.. 누가 우리의 기술 방향성을 잡아줄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 너무나 답답해지네요. 지금 제가 얼기설기 배운 지식들로 '그럼 시스템 엔지니어를 고용해서 API 유지보수를 맡겨야하나? 그럼 인원은 몇 명이나 뽑아야하지? 이 부분은 내부채용으로 돌리고 이 부분은 외주에 맡겨야하나?' 하는 판단들을 하면서도 이 방향이 맞는지 불안스럽습니다.
대표로써 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돈을 만들어오는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팀원들은 도메인 지식에 대해서는 분명한 강점이 있고, AI 솔루션을 내세우는 주제에 개발 영역에서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어 내재화를 위해 열심히 공부는 하고 있습니다. 팀원들끼리 얘기하는 것도, 지금 시점에 우리가 개발자는 될 수 없다. 대신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명확히 제시하고 개발자와 소통은 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올라와야한다. 까지를 현 인원들의 내부 목표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재 아이디어는 있고, 이를 실제 구현하는 데에 기술 스택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에,
연봉이나 지분에 대한 부분은 명확히 보장해드리면서 CTO를 모시고 함께 사업의 방향성과 비전에 공감해주실 분을 찾고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찾으면 좋을까요? 링크드인 서치를 통해 연락을 취해보기도 했는데 대부분 응답이 없으시더라구요. 그리고 10년차 정도 되시는 분들은 CTO라는 직급에 대해 되려 나는 계약직이 나을 것 같다며 손사래치시는 경우도 계셨구요. 아직 모든 것이 불안정한 스타트업이기에 그렇게 반응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영업을 뛰면서도, IR 준비를 하면서도 당장 외주 계약이 끝나는 시점이 너무 걱정스러워 여기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