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파견자의 투정 - 외로움
안녕하세요.
Weakly Best 의 8명 분의 일을 신입 1명에게 떠맡기는 괴이한 SI 이야기를 보며, 저의 귀여운 고충을 말해 볼까 합니다.
어느 날입니다. 배치 중 하나가 데이터를 제대로 물고 오지 못해 수집 프로세스를 초기화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다섯 시가 지나도 안됩니다. 담당자가 자기 자리로 오랍니다.
자리에 갑니다. 담당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메일을 쓰고, 담당자 위의 책임님은 그 옆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가슴이 콱 막혀서 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그랬습니다. 누구를 데리고 사무를 보기도 하고, 누구한테 일을 알려주기도 하고, 사무를 보는 옆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도 했네요. 그런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많이 없어진 지금, 그때 신경쓰이고 귀찮고 눈치도 보였던 것들이 몹시도 그립습니다.
그곳을 떠나오며, 적어진 월급이 가장 아쉬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에요. 일은 너무나 편합니다. 하지만 견디기 힘든 것은 외로움입니다... 누구는 8명분을 혼자 다 하게 생겼는데, 정말 투정 아닌 투정이겠죠.
월요일은 다른 장소로 가서 일하게 됩니다. 기대 반 두려움 반이네요. 생각해 보니 어디서 무얼하며 살든 잘살았고 잘 해왔습니다. 이런 외로움도 차차 극복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