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 디자이너입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28살 초대졸 시각디자이너전공으로 일반 중소기업에서 디자이너로 3년차로 일하는 중입니다.
디자인이 좋아서 열심히 하다보니 감사하게도 기회가생겨 나름 잘한다는 시각디자인 에이전시에서도 일도 해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하청업자 대하듯 하는 갑을 관계와 클라이언트 한두마디에 엎어지는 시안에 학이 떼이더라구요.
(하긴 제3자 눈엔 하청업자 맞긴하죠...)
전회사 대표님은 참 열심히 디자인 잘 하시는분이셨는데 갑을관계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매일같이 보다보니, 내가 노력해서 시간이 지나면 결과가 저렇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평소 티는 안내셨지만 아무래도 남자디자이너가 잘 없다보니 서로 속내놓고 술안주삼아 이야기하다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대가가 이런건가 하는 현타에 퇴사를 하고, 현재는 별생각없이 입에 풀칠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IT 기반 중소기업에서 월급 더 많이 준다는 제안 받고 UI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말만 UI디자이너지 온갖 각종 회사에 필요한 디자인 다하고 있네요. 가끔은 정말 서툴지만 공부해가면서 기획업무까지 합니다. 게다가 와보니 개발자은 순서도도 정상적으로 못그려서 제가 도입했네요. 너희들 이런거 해야한다고, 그래야 소통하고 차질없이 개발할 수 있다고.. 대표란 사람은 서비스 종료된 언제적 플래시가 좋은거 아니냐 그러고 있고...
(제 소속을 비하하는걸 정말 싫어하지만 말하면 끝도 없고 어디 쪽팔려서 말도 못합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않은, 정말 문제 많은 기업인걸 알지만, 덮어두고 돈 제때 잘 주고 정시퇴근시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정시퇴근은 에이전시에서 상상도 못하죠)
모르는건 회사남아서 배워가며 해결했고 필요한건 붙잡고 싸워가며 제안하고, 어째저째 웃음 잃지않고 열심히 하다보니 대우도 좋아지고 연봉도 올리면서 살던와중.
정시퇴근, 직급, 좀더 나은 연봉, 이런거 떠나서
내 커리어와 미래를 봤을때 정작 우리팀이 만든건 사람들에게 사용되지도 않고, 과제와 심사를 위한 작업이 되는걸 계속 겪다보니 오늘은 내가 뭐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UI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생긴 꿈이, 10년 뒤에는 제가 만든 서비스가 세상에 쬐끔이라도 사용되고 쓸모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전혀 경험치가 쌓이질 않으니...(물연차ㅠ)
이제는 정신이 번쩍들어 정상적인 플랫폼서비스의 업무체계를 경험하기위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플랫폼 기반의 IT회사로 이직을 하려고합니다.
이직을 하면서 평소 디자인된 시안에대한 구현에 대한 갈증과 욕구가 매번 생겨 괜히 유튜브와 인강 보면서 끄적끄적 대던 도중 이참에 막연하게 꿈꾸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전향하려고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비전공자가 개발자가 되는걸 비추한다는 온갖 부정적인 글들을 보다보면 디자인을 처음 했을때와 같이 열정만 가지고 도전했다가 지금처럼 현타만 올까봐 무서운 마음도 한켠에 생기네요. 그래도 당장엔 배우고 싶고 개발 하고싶은 마음이 커서 퇴근하고 비주얼스튜디오 켭니다.
매력없는 글이지만 현재 FE개발자분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구할수 있을까싶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개발자의 마인드셋, 필요역량, 인생 도서, FE개발 트랜드를 알수있는 커뮤니티 등..)
현타가 온채로 마음을 풀려고 글을 쓰다보니 헛소리가 길었네요. 두서도 목적도 없는 글 봐주신분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