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무료과정 수료후 취업을 앞두거나 과정을 입과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간만에 옥히를 오니 여전히 사는 이야이기에는 취업이나 초급개발자인 분들의 고민과 열정의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본이 아니게 현직 회사의 면접을 1년 6개월 가량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국비무료교육과정을 졸업한 신입개발자들을 주로 만났는데 같은 상황에 놓인 신입분들에그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썰을 좀 풀어봅니다.
저는 중소기업으로 그렇게 좋지도 그렇게 나쁘지도 않는 정도의 대우를 해주는 개발자 30~40명의 소형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도 인력난이 심해서 개발자 면접이 자주 있었습니다. 면접을 보니 이정도 사이즈 회사는 전공자는 만나기도 힘들고 주로 국비수료생들이 많더군요. 많이 보다 보니 몇가지 생각이 좀 정리가 되더군요. 국비과정 중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1. 과정중에 핵심멤버나 최상위가 아니면 취업문을 두두리지 않는게 좋습니다. (즉 목표를 과정에서 핵심맴버나 최상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보통 국비무료과장에서 핵심멤버나 최상위는 전공자들이 주로 차지합니다. 보통 컴퓨터관련 전공을 하고 취업을 할 경우 학교과정 중에 잘하는 친구들은 보통 졸업때 취직을 합니다. 고로 국비과정 중에 만나는 전공자는 그 과정을 소홀히 하였거나 다른 생각을 했는데 재진입을 하려는 분들이 주를 이룹니다. 이런 분들은 그래도 학교다니면서 듣고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핵심 멤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전공자들은 진짜 명함 내밀기도 힘듭니다.(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님)
그런 상황에서 보통 조별과제를 하게 되면 진짜 몇 명만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들러리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것은 어떤 전공의 조별과제에서도 나타는 현상입니다. 실력이 균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가 편성되지 않기 때문에 실력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수료를 하게되면 핵심멤버를 제외하고는 기본기도 못 갖춘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어디서 말만 듣고 말로만 설명이 가능해서 소위 입개발자 초기 상태를 앞두는 분들도 간혹 있긴합니다. 하지만 실제 코딩들어가기 시작하면 바로 표가 나서 다 털립니다.(보통 인터과정을 두죠)
핵심멤버가 되었다는 것을 실력이라는 것이 뒷받침 되었다는 겁니다. 실력이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노력을 했다는거고 많은 시도를 했다는거고 그래서 기본기가 갖추어졌거나 최소한의 기본은 한다는 겁니다.
현업 개발자들의 시각으로는 별거 아닌 작은 기능도 교육생의 입장에서는 구현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던가요? 얼마나 많은 삽질과 고민의 시간을 가져야 하며, 기초지식으로 부족해서 추가적인 지식이 필요하던가요? 수많은 삽질을 통해서 왜 이렇게 하는지 느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이 없었다는 것은 기본기가 안되었다는 겁니다.
전공도하지 않았는데 국비과정을 듣는 것만으로 기본기가 갖추어질꺼라는 상상을 하지 말아야합니다. 수업시간 들은 내용을 100%이해하면 모를까 대다수의 비전공자들은 수업시간에 정신이 없을 껍니다. 그런데도 별도의 공부나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당연히 아무것도 쌓이는게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잠도 안자며 죽어라 노력했는데, 주변인으로 머물었다면 조심스럽게 말씀드릴께요. 노력을 죽어라 했는데 안되었다면 이쪽으로 재능이 없는 것일 수 있습니다. 깔끔히 포기하기를 권합니다. 이쪽에 재능이 없다는 것이 세상 모든 것에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어딘가에 분명 좋은 역량을 발휘할 곳이 있을겁니다. 여기가 아닐 뿐이지요.
2. 혹시나 핵심멤버가 아니였는데 다행이 취직을 했다면 경계하셔야 합니다.(취업되었다고 능사가 아님)
실제 면접을 보면 코딩테스트까지 가지 않아도 실제 구현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퀄리티가 다른 답을 내놓게 됩니다. 경험을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을 분명히 가려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민의 과정이 어느 정도였는지 까지도 알 수있습니다. 그런데 필터가 되지 않고 통과 되었다는 것은 애석하게도 개발적으로는 기초적인 생각이나 사상도 제대로 갖추어져있지 않은 회사에 들어갔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분명히 가려낼 수 있는 실력이 없는 사람이 면접관으로 참석했거나 기술면접이라는 것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소프트웨어 회사의 경우 개발자 면접을 본다면 그래도 회사내에서는 최상을 달리는 사람을 통해서 변별을 하고자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게 기술면접을 보는 것입니다. (할줄 아는 자와 모르는자의 차는 실로 엄청나기 때문임)
그런데 그런 필터링이 안 된다는 것은 면접관도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라고 봐야합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제일 괜찮은 사람이 기술면접을 봤을껀데 그 사림이 실력이 미비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회사인데 기술면접을 안보는 경우는 더 경계해야합니다. 코딩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없거나 개발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집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실제 대형회사는 제외하고는 코테를 하기 인적물적으로 어렵습니다.)
신입개발자 한명의 기본기를 거를 수없는데 어떻게 이 험난한 개발의 세상에서 비지니스가 될까요? 선배 개발자는 어떤 개발자 일 것 같습니까? 상상이 될겁니다. '사수가 없어요'. '부장님하고 저 혼자예요'. '개발자가 저만 있어요'. 이런 곳들이 바로 기본기 검증을 못하는 회사들의 실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여러분이 힘들게 보낸 6개월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사실입니다)
전공자는 2~4년을 공부하고 옵니다. 6개월 많이 모든걸 다 배울 수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컴퓨터구조, 알고리즘, 자료구조 과정등은 국비에서 가르칠수도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이런거 없이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니 만들어져서 나도 같은 상태라고 생각한시면 착각하는겁니다. 결국 저 과정 다 배워야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즉 국비무료과정은 그래도 코딩 흉내는 낼 줄 아는 사람을 만들어놓은 정도입니다. 그러니 취직을 하고 전공자들이 공부한 과목을 다 물어보고 따로 학습을 해야지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더 깊숙한 곳으로 단 한발도 전진할 수 없습니다. 보통 전공자들은 저런 것들은 기본으로 배우고 옵니다. 대화를 해보면 용어 이해도부터가 다릅니다. 시간을 더 쏟아기 때문에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전 개발로 진입할 수록 6개월 배운것만으로 안 된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낄 것 입니다. 그런데 6개월이 평생을 책임질거라고 생각을 한다면 5년안에 치킨집 창업을 고려하는 자신을 만나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4. 늦은 나이에 시작한 이들은? (솔직히 딱히 답이 없습니다)
사실 상황으로는 최악입니다. 30넘어가면 일단 신입으로 취직이 잘 안됩니다. 취직이 가능한 경우는 보도방 같은데서 경력 뻥쳐서 넣으려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왜냐하면 현실에서는 나이 어린 신입개발자는 많습니다.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해서 다 부족한게 아닙니다. 신입개발자 인력풀은 어느정도 연봉만 맞추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뒤늦게 시작한 개발자는 일단 나이 경쟁에서 밀리게 됩니다.
문제는 그런 보도방을 통해서 어렵사리 취직을 했다면 이때부터 또 스텝이 꼬이는 겁니다. 경력을 뻥튀기 했기 때문에 어디 속시원이 물어보지도 못합니다. 경력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초보적인 것 조차 쉽사리 질문하지 못합니다. 특히 프리랜서들이 즐비한 SI프로젝트에 투입된 경우는 경력뻥튀기가 들어날까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어찌어찌 쫓겨나지 않고 버틸 경우 그 과정에서 본인이 노력을 해서 실력이 생기면 천만 다행인데, 어찌 눈치로 대충 버틴 것이라면 나중에는 이직이 안됩니다. 경력에 비례한 본캐는 그 능력이 뒷받침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프리랜서 단가를 보니 정직원 갈 엄두도 안납니다. (자본주의 맛을 봐버렸죠)
가급적이면 정직원으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취직을 하세요. 보도방 경력 뻥튀기로 갔다가는 장기전으로 봤을때 좋지 않은 결과를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프리랜서는 바로 써먹을 사람을 뽑는 것이고 직원은 성장하는 기간을 배려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프리는 할일이 없는 경우는 고용을 안하지만 정직원은 프로젝트가 없는 경우에는 학습할 시간과 다른 것을 경험할 기회를 줍니다. 프리에게는 그런 전환의 기회를 주는 경우가 드뭅니다. 당장에 쓸 인력을 뽑는거지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만약 어쩔수 없이 보도방 경력 뻥으로 갔다면 나중에 정규직으로 취직전환을 노려야합니다. (회사소속이긴한데 고객사에 파견나가서 고객사의 일을 하는 것도 프리랑 같은겁니다.)
현실에서는 신입사원에게 뭔가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기본기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회사가 대다수일껍니다. 경력자 같은 신입을 바라는 회사? 이상한 회사일 확률이 높습니다. 정상적인 회사일 경우 신입은 신입답게 기본기를 착실하게 탑재하고 과정중에 노력해본 경험을 잘 탑재했으면 만족할겁니다. 실제 그정도 만해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정도라는게 과정중 상위클래스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무슨 대단한 것을 해야된다고 겁먹는 분들이 많아요. 너무 큰 고민하지마세요. 간혹 취직을 안하고 실력을 연마해서 취직하겠다 하는 분들이 있던데 과정중에 탑클래스가 아니였으면 과정하나를 더 이수해보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혼자서 열공한다고 그 시기에는 별로 안 늘어요.
적정한 수준의 기본기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회사가 대다수입니다. 신입사원이 경력 3~5년차를 능가할 정도를 바라는 곳은 없거나 이상한 곳이니 겁먹지마세요. 포트폴리오는 해본 경험을 보기 위한 것이지 이걸로 무슨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6개월 배워서 서비스 가능한 것을 만들어서 상용화가 된다면 정말 지구최강 IT강국되었겠지요.
적성에 좀 맞지 않아도 이해가 좀 느려도 노력하면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것이 적성에 맞으면 좋겠지만 맞지 않아도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정적 선의 수준은 도달할 수 있습니다. 탁월한 상위 몇프로의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문가스러운 수준까지는 도달이 가능합니다.
명의만 의사가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가운만 입었고 의사로서의 자질이 없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하듯이 우리도 전문가스러운 수준까지는 도달해줘야겠죠?
국비수료자님들 혹은 입과를 고민하는 모두 포기하지말고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전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