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커리어 종료.. 의견부탁드립니다
저는 경력 6년차인 개발자입니다.
5년을 중소기업다녔고 운좋게 네카라 중 하나로 이직했다가 수습까지만하고 퇴사했습니다.
개발 문화도 좋을 것이고 연봉도 좋을거라 기대했던게 잘못이었을까요
제가 간 그팀은 좋은 개발문화는 표면적이었고
코드리뷰는 실제론 안하는 수준이었고 각자 데드라인이 다가오면 셀프머지가 일상이었습니다.
팀 내 정리된 위키페이지도 거의 5년전 업데이트가 최신이어서 거의 다 틀린내용이었고
사수는 항상 바쁘다며 온보딩이 부재했습니다.
바쁘다고 위키페이지 보라고 해놓고선 그걸보고 질문하면 그거 다 틀린내용인데? 라는 반응..
바쁘다고 이따 질문 받아줄게 해놓고 퇴근해버리고 다음날은 또 반복이었습니다.
그리고 3일뒤에 질문받아주는 날엔 이걸 아직도 못하고있었냐며 짜증내고 소리질러서 주눅이 계속 들었습니다.
이러니 경력직이었지만 퍼포먼스가 좋을리 없었습니다.
사수는 내 적응을 도와줄 생각이 없다고 판단되었고 다른 팀원들에게 질문하며 업무를 했는데
어느날 사수가 와서 걔네들 바쁘니까 질문하지마 나한테해 하더군요
그뒤로 혼자해보려고 끙끙앓는 시간들이 계속됬습니다.
팀장은 경력직은 한달이면 적응기간 끝났으니 전직장 퍼포먼스 100% 내야한다 하고
저에게 한달은 무의미한 시간으로 이미 보냈고
사수는 짜증내고 윽박지르기만하고 기존 프로젝트 구조도 모르는상태에서 혼자 코드 따라가며 디버깅하며 파악하니 느렸습니다.
그팀 특성상 코드 퀄리티 보다는 메일로오는 타팀 질문에 빠르게 대응하는것이 중요했습니다.
도메인을 모르는 상황이니 질의대응하는게 훨씬 느렸죠
왜 메일답장을 한시간안에 못하냐고..
결국 수습까지만하고 퇴사하게 되었네요
주변 지인들은 그 조직이 너무 이상하다고 하는데
저의 능력, 실력의 문제도 있지 않나 자기 의심이 듭니다.
왜냐하면 수습 마지막 3주 정도는 주말에도, 퇴근후, 평일 12시간 이상씩 제 업무를 마치려 노력했거든요
(데드라인 내 업무를 마치긴했지만 항상 더 빨라야한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정도면 그냥 능력의 한계가 아닐까? 싶기도하고
주변환경이 최악이라서 그랬나? 싶기도하고 갈팡질팡합니다.
개발자를 그만둔다면 그래도 배운게 이거뿐이라
공공기업 전산직 쪽으로 눈을 돌려볼까 합니다.
어떤 의견이든 의견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