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입 개발자 고민)
안녕하세요 아직 1년도 안된 새내기 프론트 엔드 개발자 입니다.
개발자라는 직업에 매료가 되어 서른살에 본업을 버리고 국비학원을 수료하여 현 직장에 근무한지 이제 7개월차 입니다.
국비과정은 빅데이터/인공지능 쪽으로 공부를 했지만 과정중에 웹 과목이 더 재미가 있어어서 웹 개발자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비전공에, 웹은 html, css, js만 조금 아는 정도였지만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저를 뽑아 주셨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키워서 잡아 먹겠다는 저희 팀장님 생각으로 뽑혔다네요..ㅎ)
회사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 입사를 해서 그런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팀장님이 내주시는 과제들을 소화해 가면서 실력을 조금씩 키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운영하는 MES를 유지보수도 틈틈히 하고, 저희 제품에 센서들이 많이 들어가기에 각각에 맞는 통신 프로토콜들도 많이 배우고, 웹으로 데이터 시각화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게 작년 11월 초 까지 제가 하던 일입니다. 그후 근 2달간 저에게 주어진 일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놀지는 않았습니다. 프론트엔드로 들어왔지만 회사에서는 백엔드도 같이 할 수 있기를 원하셔서 node.js와 부족했던 vue를 공부와 개발 문서 작업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두 달의 시간이 지났는데 갑자기 현타가 오더라구요.
'내가 회사에서 한 일이 뭐가 있을까? 그냥 월급루팡만 하고 있는거 같은데...', '나도 회사 프로젝트에 내 이름 석자 남기고 싶다...',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맞을까?', '나 지금 잘하고 있는거 맞나?' 는 생각이 요즘 머리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고민상담차 팀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냥 지금을 즐기라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다음날 일은 아니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통신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하나를 내주셨습니다. 감사하게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건지 고민은 사라지지가 않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그 고민에 불을 집힌것은 앞으로 회사가 나갈 방향에 대해서 들은 뒤었습니다. ROS기반으로 사업이 진행 될 건데 여기에서 사용될 언어인 C++를 현재 모든 개발자가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다음주부터 ROS와 C++를 스터디를 진행하신다고 합니다.(그렇다고 웹을 안한다고는 않하셨습니다.)
이게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제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다른 분들 보다 늦게 시작한 것도 있고 부족한것이 많기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말 한 우물만 파야 된다고 생각했고 제가 선택한 그 우물은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ㅠㅠ 그래서 C++과 들어보지도 못한 ROS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ㅠㅠ 아직 웹관련 지식도 기술도 부족한데 같이 병행이 될까ㅠ, 이러는 와중에 같이 공부했던 동기가 자기회사 웹퍼블리셔로 일해볼 생각있냐고 연락이 오네요. (박쥐같은 저는 흔들흔들...)
지금 이대로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하면서 커리어를 쌓아 갈지 아니면 프론트엔드로 한 우물만 팔 수 있게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맞는 건지 고민이 됩니다.
어디에 말할 곳이 마땅히 없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오키에 글을 남깁니다.ㅠㅠ
따뜻한 조언도 감사하고, 따끔한 훈계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 회사 일에 현타가 온다(힘들어서 ㄴㄴ, 아무것도 하는게 없어서) = 건방진 신입
2. 프런트엔드인데 회사에서 ROS, C++을 공부하기를 바란다. (웹은 하긴 할 것이다. 아마도)
3. 결론, 지금 회사에서 커리어 쌓기 또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다시 취직, 어떻게 하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