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남짓 남은 장교 군생활.. 전공자 취업 고민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장교로 생활하고 있는 25살 공군 중위입니다.
첫 글을 취업 고민으로 작성하게 되어 대단히 부끄럽지만 용기 내어 작성해봅니다.
여유가 있으시다면 제 고민 한번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2020년에 4년제 국립대 컴퓨정보공학과 졸업(4.01/4.5), 3월에 곧바로 임관했습니다.
3, 4학년 동안 ROTC로 생활하였고 복무기간은 36개월이라.. 전역은 23년 2월에 합니다.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서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데 ROTC 지원한 이유는
1. 1학년~4학년 동안 학교생활을 이어나가며 공부를 계속 하고 싶어서
2. 지원 당시 과 선배들 중 ROTC 선배들이 공부도 잘해서
3. 체력이 정말 좋지 않던 저에게 강제로 운동을 시켜서
4. 매월 7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월급도 준다 해서
→ 내 인생에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임관 후 코딩과는 전혀 관련 없는 통신 관련 일을 하고 있고 바쁘다 보니 점점 전공에 대한 자신감도 하락했고, 가정 상황이 악화되어 안정적인 장기복무를 고민했으나 결국 취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취업을 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던 부대원이 저에게 알고리즘 문제에 대해 질문을 했고, 거의 2년 간 잊고 지내던 전공을 접하는 순간 확신이 생겼습니다.
저는 굶어 죽더라도 컴퓨터를 공부하며 살아야 한다고.. 그만큼 전공을 보고 있으면 너무 재밌습니다.
다만 여기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분야를 모르겠습니다.
취업하려면 분야부터 정하라고 하던데, 저에겐 그 선택이 가장 어렵습니다.
대학 수업 들을 때도 학기 내내 모든 과목이 다 재밌었고 밤새면서 공부, 과제를 해도 행복했는데, 막상 기말고사 끝나면 곧바로 방학동안 군사훈련 들어갔고.. 훈련 끝나면 바로 다음 학기 시작하고 새로운 과목 배우고 .. 이게 3/4학년 간 반복되다 보니 여러 과목들을 다 발만 담갔다가 뺀 느낌입니다.
학부생때는 C언어를 주로 했고, 자바나 파이썬은 다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만 경험해봤습니다.
프로젝트 경험은 C언어로 Texas holdom 게임, Unix Shell 만들어보기(cd, rm 등등 기본 명령어 구현), 앱인벤터로 간단한 게임 만들기, 자바로 blackjack 게임 만들기 등 기말고사 대체 프로젝트로 몇 번 해봤는데, 취업하려고 이곳저곳 찾아본 결과 "이런거 해봤다" 하고 내세우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전역 후의 취업은 제가 생각해도 참 암담합니다.
졸업 후 3년이 지나서 취업을 하는 데다가, ROTC 때문에 동아리 및 대외 활동, 인턴 같은 활동을 아예 못해봤을 뿐더러 프로젝트 경험도 부족, 관리하고 있는 블로그나 깃허브도 없어 취업하는데 자신감도 부족합니다.
코딩테스트만 준비하는게 맞는건지, 준비한다면 어떤 언어로 준비해야 할지(파이썬이 좋아보이기는 합니다), 깃허브/블로그도 같이 준비해야 하는건지... 물론 모두 다 준비되면겠지만요.
코딩을 해본지도 꽤 오래 되었고, 준비가 다른 사람들보다 늦은만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는 상태입니다. 어떻게 해야 기회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을까요?
쓰다보니 참 난잡한 글이 된 것 같습니다.
긴 고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달아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