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웹개발자 퇴사 고민이 있습니다.
현재 취업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인턴을 했던 스타트업에서 정규직으로 일한지 1년이 다되가는 신입 웹개발자입니다.
현재 이 회사를 게속 다니는게 맞는지 고민되어 선배님들께 자문을 구해보려 합니당.
우선 입사할때는 시니어가 있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실제로 인턴할 때는 파트타임으로 도와주는 분들이 전부였고 개발은 혼자 하고 있습니다. 인턴이 끝나고 개발자 커리어를 생각했을때 이게 맞나 싶었지만 어쩌다보니 계속 다니고 있네요.. 주로 하는 업무는
1)기존 웹(프론트/서버) 유지보수 및 개선지점 찾기
2)신규 어드민 개발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회사 분위기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마음에 듬
- 현재 오래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지만 동종업계 1위라고 할만한 회사에 인수가 되었고 리소스를 빌려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보니 진행하는 방향성이 맘에들고 일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회사 성장하는 거 보는 재미도 있고 고객단과 밀접한 서비스이다보니 데이터 보면서 개선지점 찾고 이런 과정은 굉장히 즐겁고 의미있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원래 굉장히 관심이 많던 영역의 서비스이고 실제로 거기서 일하는것도 굉장히 좋은 기회 같아요.
2)본사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
- 본사가 연봉도 좋고 평가도 괜찮은 기업인데 아직 저희가 인수된지 얼마안되었다보니 개발자 말고 사업개발 쪽만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요. 뭐 입바른소리겠지만 혼자서 개발 이끄는 것에서 고평가를 많이 해주시고 그러다보니 hr팀에서도 본사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건 제가 잘하면 넘어갈 수 있는 문제 같아요.
단점
1)혼자 개발
- 아무래도 신입개발자인데 코드리뷰나 시니어 없이 혼자 프론트/백엔드 둘다 개발을 하다보니 코드도 자기복제하는 느낌이 자주 들고, 프로덕트도 이렇게 나아가야하는게 맞는지 가끔 현타가 옵니다..
2)원하지 않는 기술 스택?
- 저는 원래 입사전 웹프론트엔드 쪽으로, 특히 뷰 쪽으로 공부를 했는데 현재 사용하는 스펙은 제이쿼리 + 장고입니다. 백엔드도 같이 보는 게 좋은 건 아니라고도 생각이 되면서도, 프론트 기술도 리액트/뷰 같은게 아닌 제이쿼리를 쓰다보니 이게 실력이 느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3)개발자인지,, 사업개발직인지,,
- 아무래도 회사 규모가 작고 개발자가 한명이다보니 사업개발적으로 고민해야하는 업무도 많습니다. 매주 스프린트 진행해서 개발과제 선정하긴 하지만, 이거 다하고 나면 바로 앰플리튜드/데이터 대시보드나 마케팅 툴 연결해서 데이터 보고 광고 소재나 개선 지점 찾고,, 이런 결정을 거의 대표님과 혹은 혼자 합니다. 이런 일이 개발자가 할줄알면 좋을일도 같고, 굉장히 도움도 되면서 재밌지만 개발자는 우선 개발부터 잘하고 봐야할텐데 이게 맞나 싶은 고민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디자이너가 있긴한데 오너쉽이 부족하고 자존감이 없는 스타일이라 매번 저한테 의존하는 느낌입니다.. 그냥 간단한 기능 붙이는데도 기능명세를 못써서 결국 제가 탑다운으로 개발하고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그냥 피그마 시안 하나 던져주고 알롯메시지나 분기처리, 이런건 제가 다 하는느낌이네요. 주변에서 말로는 육각형 개발자라고 해주시는데 그냥 굉장히 작은 육각형이 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계속 일하다보면 언젠가 본사로 넘어갈 기회는 있겠지만 이미 신입개발자로써 1년동안 물경력이 쌓이고 있나?.. 싶기도 합니다. 본사쪽 개발자분은 리소스지원이 안되는상태라 가끔 티타임만 갖는데 신입개발자 혼자라 힘들겠다, 이런식으로 계속 프론트/백엔드 섞어서 가면 커리어에 안좋다.. 이런말씀은 해주시는데 실제로 해결해주실 수 있는 것은 없네요.
그래서 최근에 고민되는건 차라리 퇴사를 하고 몇개월간 공부를 더 해서 진짜 개발팀이 있는 곳에서 원하는 스펙으로 커리어를 쌓는게 맞나? 싶은 고민이 들더라구요.
엄청 주저리 주저리 적었네요. 선배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