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종에 대한 퇴사고민
안녕하세요 자체 솔루션 개발팀에 속해있는 26살 1년 차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현재 제가 속해있는 팀은 제 위로 8개월 앞서 들어온 백엔드개발자 한 명, 5개월 앞서 들어온 프런트 개발자
한 명, 최근 한두 달 내에 들어온 3명, 어쩌다 보니 프론트개발 업무 맡고 계신 3년 차 한 분 이렇게 7명의 개
발자와 팀장 직급에 앉아있긴 하나 개발 관련 경력 1도 없는 팀장까지 해서 8명으로 꾸려져 있습니다.
일단 업무는 전체기간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빠듯하지는 않습니다.
고객사에서의 의견이 들어오면 그거를 토대로 개발하여 고객의 확인에 맞춰서 수정 작업하여 적용해주는 형
태의 일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에는 1년 차의 개발자로는 딱 위에 적어놓은 수준의 개발이 맞는 거 같은데,
한 3개월 차가 지났을 때부터 제안서 작업을 참여(50장짜리 중 20장 정도를 맡음)를 시키고, 사내에서의 개발
진행상황을 개발팀 내에 공유할 수 있는 WBA 작성, 그거에 대한 팀장에게 보고, 팀장은 그걸 보고 또다시 컨
펌, 확인내용 수정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런거에 비해 급여 부분이나 복지 부분에 대한 IT 회사라는 느낌을 주는 혜택 등을 느낄 수도 없었고요.
(재택근무 라고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처음 신입일 때는 개발경력이 없는 팀장이어도 고객과의 소통을 해주니깐 말을 믿고 따랐는데, 이게 제가 회
사에 다니면서 알게 되었지만 결국 고객과 개발 적으로 소통하는 건 그 밑에 있던 다른 개발자들이었고, 팀장
만 고객과의 회의를 보내놓으면 기술적으로 되는지 기간은 얼마나 걸릴지도 제대로 산정하지 못하고 그냥 전
부 다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조금 지치고 있다고 느끼는 최근에 일이 터진 것인지.. 제가 마음에 두고 참고 이었던 것이 터진 것인지..
고객제안내용은 늦게 나왔고.. 기간은 없고.. 저랑 다른 직원 한 명, 총 두 명이어서 이틀간 업무시간 온종일 +
퇴근 후 3~4시간씩 투자하여 제안서 양식을 맞춰서 팀장에게 검토를 요청하니 본인이 봐줄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다. 영업의 확인을 받아서 알아서 해라 이런 식의 반응이었습니다.
결국 영업 부장님에게 잘 설명하고 명일 오전까지 보내드렸습니다 제안내용은... 그때도 억울했지만, 그냥 회
사생활이 그렇지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 제안서발표랑 발표 시 나오는 QSA 에 대해
답변을 해줘야 한다. 그래서 지방 출장을 가야 한다는 겁니다.
출장 가는 건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제품을 팔기 위해 고객의 질문이 있을 거고 그거에 대해
답변을 해드리면 되는 자리이니, 근데 가는 길이 조금 먼 거리이다 보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많이 들더라고
요.
항상 앞에서는 우리가 책임져주겠다는 팀장과 영업분들도 막상 진짜로 일이 터졌을 때 정말 책임을 져줄까?
라는 의문도 들고요..
같은 회사에 있다가 이직한 제위로 6개월 일찍 들어와 먼저 이런 일들을 겪었던 선배한테도 이야기를 듣고
하는데 좀 무너지더라고요..
거기 회사에서 하던 업무의 20% 정도의 일을 하는데 연봉은 1.5배를 받고 일을 하고, 복지도 훨씬 좋고, 뭐든
자신만 믿고 하라는 팀장도 있고...
사장님과의 식사자리에서도 우리도 경력직을 뽑아야 한다.. 기술적으로 한번 프로젝트들을 걸러줄 제대로 된
팀장이 필요하다 호감을 주었지만, 사장님의 심리가 경력을 거의 뽑지 않고 신입을 뽑아서 키워서 성장하겠
다 심리가 크십니다.
지금의 회사 규모까지 성장한 것도 대부분의 신입이 와서 회사 규모를 키운 것도 맞고요..
개발팀은 회사규모가 커지면서 새로 편성된 팀이고요. 회사에 주된 수입원은 다른 유지보수/설치/설계 관련
된 직종입니다.
IT업계 자체가 조금 싫증이 나는 것 같습니다.
또 저 자신에게 물었을 때 개발업종은 업계에서 손을 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걸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졌을 때 확실하게 답변을 못하겠더라고요.
퇴사를 하려는 마음이 크긴 하나, 여러 가지 상황 속에 있어서 고민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두서없이 하소연하느라 글의 앞뒤가 없네요..
1년 차의 개발자로서 지금 하는 일들이 맞는 것인지..
이 정도의 수준이면 어느 정도의 급여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