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됐는데요.. 여기 가는 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26살 비전공자입니다.
본격적으로 개발 공부를 한 지는 4개월 정도 된 것 같고요,
비전공자이지만 절차지향형 언어는 몇 개 사용해본 적 있습니다.
국비지원으로 좀 짧지만 2개월 과정 하나 들으면서 프로젝트 2개 진행했고(Java),
혼자서 유튜브나 인프런 강의 들으면서 클론 코딩으로 프로젝트 4개 했습니다(React).
국비지원은 Java를 신청했었지만 나중에 FE쪽을 희망하게 되어서 React 등 공부 중입니다.
프로젝트는 신선한 거 하나도 없는 뻔하디 뻔한 프로젝트이고요..
며칠 전부터 이력서를 넣고 있습니다(프론트엔드).
현재 30개의 회사에 지원서를 넣었는데요,
2개는 서류 합이고요, 1개는 오늘 오전에 면접봤는데 조금 전 최종 합격이라고 연락왔습니다.
서류 합한 한 곳은 개입업계 대기업인데요.. 솔직히 현실적으로 최종합격은 못 할 것 같습니다.
제 실력이 아직 그렇게까지는 안 되거든요. 그냥 서류전형은 많은 배수를 뽑은 것 같아요.
오늘 면접보고 최종합격한 곳에 대해 설명해보자면,
11월에 입사, 연봉은 2800, 복지 나름 괜찮고, 상여금/인센티브가 나오고, 칼퇴 가능,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고, 캐시카우 덕분에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잡플래닛 평점은 2.5이고, 주 내용은 '개발을 못해도 짤리지 않아서 신입에게 좋음', '배울 기회 부족', '체계 없음'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원한 부서가 신설된 부서이고 인력을 충원하는 거라 사수가 없다고 합니다.
오늘 면접을 보면서 계속 들은 말은 '몇 주 안 하고 다른 데 취업돼서 나가는 거 아니냐', '회사가 자기가 생각한 것과 많이 다르다면 최대 몇 개월~몇 년 정도 다닐 수 있는가', 심지어는 '자소서를 이렇게이렇게 고치면 우리 회사보다 더 좋은 곳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아직 너무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위의 저 얘기를 들으니까 내가 나를 과소평가하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
아직 30군데밖에 지원을 안 해봤으니 몇 백 군데 지원해보면 더 좋은 곳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하하
그리고 제 실력에 대해 살짝 말해보자면, 국비지원(Java)도 80명 수강생 중에서 우수수료 1인으로 선정되긴 했는데.. 어차피 다른 거 보면서 따라한 거라 제가 작성한 코드는 절반도 이해하지 못 합니다. 내부 로직같은 거 자세히 몰라요ㅜㅜ
React는 클론코딩밖에 할 줄 모르고요.. 제가 혼자서 기획해서 하는 건 안 해보긴 했지만 못 할 것 같습니다.ㅜㅜ 인터넷 검색해가면서는 어찌저찌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화이트보드 테스트라도 해보라고 하면 하나도 못 적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합격한 이유는 제 실력이 아니라 제 개발 마인드 덕분에 합격한 것 같아요. 개발 마인드가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얘기가 좀 길었는데, 아무튼 제 상황에서 오늘 합격한 회사에 입사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입사 포기를 하고 다른 곳에 더 지원을 해봐서 더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에 가는 게 나을까요?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