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에 비전공자 개발자 도전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개발자분들이 보기에는 어쩌면 굉장히 답답할수도. 어쩌면 같은 고민이 될수도 있는 글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스펙부터 정리해서 드릴게요.
- 현 스펙 -
1) 서울 내 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2) 중견기업 원가팀 대리 1년차(만4년) 세전 연봉 5,200만원 + 성과,상여 = 세전 5,700~6,000
스펙이라고 할것도 없네요. 이제까지 짧은 인생 살아오면서 이런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남이 맞춰놓은 인생을 살아가는 부속품에 불과한 내 인생이 너무 불쌍하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살아가는데 익숙했어요. 공부하라고하면 공부하고, 재수하라고 하면 재수하고, 직업을 선택할때까지도 도전해보고싶은 제 마음과는 달리 부모님의 선택에 항상 모든게 좌우가 됐었죠. 그래서인지 남들과는 달리 저는 군대가 제 인생에서 제일 편한 시기중 하나였습니다. 하라고만 하는일 열심히하면 별탈없이 시간만 보낼 수 있었으니까요.
안정적인 직장과 워라밸 좋은 회사(8 to 5)에 익숙해지다보니 어느순간 누워있다가 끓는물의 개구리가 되는건 아닌가라는 생각과 함께 무서움이 닥치기 시작하더라고요. 아 내가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내 인생에 대한 커다란 죄악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지금 이 회사에, 월급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제 모습을 보고는 한번 더 도전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 친구 중 한명도 대기업에 재직하고 몇년전에 개발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친구가 있습니다. 제 친구가 말하는 개발자의 장점은. 내가 공부하는만큼 레벨업이 가능하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하는데 이런게 제가 진짜 원하는 삶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한 몇주 고민을 하고있는데 거의 마음이 정해진건... 내가 30대에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도전할수 있는게 개발자의 길로 들어서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여기 있으신분들은 혹시 33살에 비전공자 개발자 도전해보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한, 회사를 다니면서 저녁에 개발자 공부 시작해보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들 회사 그만두시고 부트캠프 또는 국비지원학원을 다니시는거 같은데.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개발자의 길로 들어서는걸 성공한 케이스를 보신적이 있나요??
회사 워라밸이 좋아서 그런지 매일 저녁에 3~4시간은 공부할 시간이 나올것같습니다. 또한 주말에는 항상 집에서 쉴수있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