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할까 일년 더 공부할까 고민입니다…
27살 지방대생이고 여름에 졸업했습니다. 본격적인 취준한지는 일년 정도 되었고요.
작년에 일년 휴학하고 모 유명 부트캠프를 수료했고요. 자체적으로 특별 전형이 있었는데 최종에서 떨어졌고요, 상반기엔 대기업위주로 쓰다가 다 떨어지고 대기업 계열사 인턴 붙었다가 전환에서 또 탈락…
간단히 말해 포트폴리오, CS지식은 나쁘진 않은 편이나 쌓은 포트폴리오에 비해 딥한 프레임워크 이해가 부족하고 알고리즘도 백준 실버정도입니다. 대기업에선 이런 쪽을 가장 중시하더라고요.
당연히 4학년 때 취준만 했으니 정처기도 없습니다…
일년간 스무군데 정도 쓰며 대부분 코테탈 아니면 서류탈… 인턴도 해보고 하니 내 실력으론 대기업은 힘들겠다, 이젠 목표를 낮춰야겠다 싶어서 대기업부터 중견이나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원서를 폭넓게 넣어보고 있었습니다. 하반기엔 한 서른곳 지원한다 생각하고요.
성장 욕심이야 있지만 뭐 첫 직장을 잘 가야지, 이런 생각은 전혀 없고 그저 빨리 실무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학교 동아리 선배들이나 부트캠프 동료들이 대부분 네카라쿠배를 갈 정도로 감사하게도 좋은 환경에서 성장해왔다 보니 여기서 목표를 너무 낮추는 게 챙겨주고 이끌어준 선배들한테도 미안한 일이고 체면도 안 서는 일이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이직해서 어찌어찌 대기업을 가도 같은 일 하면서 절반수준의 연봉 받고 일하는 게 지금이야 대수롭지 않지만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는 일이고요.
집안사정이 안 좋긴 하지만, 눈치는 좀 보이더라도 1년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안좋은 대우를 받더라도 빨리 취업이 나을까요, 1년을 취업준비에 더 쓰는 게 나을까요.
연봉 2800짜리 솔루션 중소기업까지 원서 쓰다가 현타가 와서… 한번 고민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