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수료한 지 4일 되어가는 백앤드 질문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국비지원 학원 수료한 지 4일쯤 된 취준생입니다.
백엔드 웹개발자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어요.
진로에 대해 매우 고민하다가, 도저히 머리가 아프고 답답해서 질문 올립니다.
우선 국비지원 학원에서 배운 것은
JAVA(... 4개월간 이것만 했습니다. 참고로 전체 과정은 5개월입니다.)
남은 한달간
spring
eclipse
jsp
html(찍먹 수준)
servlet
CSS(찍먹 수준...? 찍먹이라기도 민망할 정도로 잘 안 다뤘어요.)
JavaScript
Jquery
Junit(찍먹)
Ajax(찍먹. 마지막 예제파일 한 두개 주고 그대로 수료되었어요..)
MySQL
정도 다룬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정도 가지고 포트폴리오 적고 입사지원을 하라고 하셨어요.
하루 100군데... 넣으라고 강사님이 그리 말하셨지만..
(회사에 대해 알아볼 시간조차 안 줬습니다. 면접 때 이것저것 물어보고, 합격을 했을 때 그 때 골라서 가라고 강사님이 말하시더군요)
도저히 물리적으로 시간이 안되기도 하고, 적당히 걸러서 넣어서
30군데를 넣고 한 7~8군데 연락와서 면접을 보자고 하더군요.
+ 강사님이 추천해준 곳 두곳까지 지원했으니 대충 10군데쯤 되었습니다.
이렇게 면접 일정까지 어느정도 잡았는데,
아는 누나가 개발자로 일하고 있고, 제 포폴을 보여달라고 하더라고요.
보여줬더니 답이 안나온다는 겁니다.. 실무에서 써먹을 수 있는게 거의 없다고..
이 정도 포폴이면 si 노예만 하게 될 거라고 ㅠㅠ
그래서 지금 면접 보는거 모든 회사를 연봉, 복리후생이 어떻던 간에 다 취소하라고 하셨네요.
그래서, 자기가 어느정도 가이드해주겠다고 하면서
포폴을 좀 더 준비하고 입사하자고 했어요. 속으론 굉장히 갈등했지만,
가족이니까 나한테 해가 될 방향은 제시하진 않겠지..라고 믿고 일단은 ok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myBatis, Css, BootStrap, MariaDB를 추가로 다루고 있으며
처음으로 gitHub라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주제는 처음에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지만, 일단은 친구 개념이 없는 개인 다이어리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쇼핑몰은 너무 흔한 주제여서 막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제가 흔한 걸 별로 안 좋아해서... ㅎㅎ;;;
근데 지금은 느끼고 있습니다.. 아, 포폴용 프로젝트 주제가 일관적인 것은 다 이유가 있구나...라고)
아무튼, 지금은 개인 다이어리 프로그램을 만드는 개인 프로젝트를 누나의 가이드 하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사님은 아무래도 학원에 적어도 보고는 해야 하니,
취업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려주고, 취업했으면 첫 출근 시 재직증명서를 가져오라고 하셨어요.
당연히 저는 취업을 좀 미루고 누나랑 같이 프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강사님이 왜 바로 취업을 안하냐고 물어보시는 거에요.
강사님이 너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고, 너보다 못하는 사람도 다 취업해서 적응 잘만 하는데
취업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시더군요.
솔직히 자랑이라기엔 좀 뭣하지만 그 과정 중에서 항상 상위권이었습니다.
그래서 강사님한테 개인적으로 회사 추천까지 오기도 했어요.
(강사님 강사짬밥이... 16년 정도 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아무말도 못했어요. 강사님이 말하는 게 죄다 맞는 것 같고 논리적으로 반박을 못하겠거든요.
그래서 저는 더욱 헷갈립니다.
대충 강사님이 내가 당장 취업해도 되는 이유는
1. 위에서도 말했듯 너보다 훨씬 못하는 사람도 잘만 취업하고, 잘만 적응해서 살아가고 있다.
(실제로도 그런 사람이 학원에 자주 왔었어요. 그러고는 그 졸업자에게 회사랑 졸업자에 대해 여러가지 물어보는 시간을 자주 가지곤 했습니다.)
2. 과정이 끝남과 동시에 배운 것들 엄청난 속도로 잊어버린다. (실제로도 그러고 있고, 안 까먹으려고 아등바등 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그러하면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빨리 취업해서 배운 것들을 잊어먹지 않고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3. 포폴을 생각보다 잘 안 본다. 대충 몇 마디만 나눠도 이 지원자가 어느정도까지 알고 있는지 파악이 된다. 그래서 난 포폴을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
4. 회사는 면접 끝나고 여러 곳 합격하면 그 때 니가 골라서 가도 된다. 회사가 너무 엉망이다 싶은데, 합격해버리면 니가 거르면 되는 부분이다.
5. 설사 회사가 맘에 안 든다고 해도, 이 바닥은 이직률이 높다. 실력을 거기서 쌓고 이직을 하는 방법도 있다.
6. 회사 가서 쌓는 학습량과 혼자 프젝하면서 쌓는 학습량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차라리 혼자서 그렇게 고생할 바에 이왕이면 월급 받고 고생을 해라.
누나가 취업을 미뤄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1. 포폴을 봤을 때, 완전 공장마냥 찍어낸 포폴이며, 이걸 프젝이라 내는 것도 웃긴 수준이다.
2. 너무 기초가 안 되어있다. 가면 개고생을 할 뿐더러, 3개월도 못 버틸 것이다.
(누나가 코드 짜보라고 했는데, jquery 선택자를 못잡았어요.. 이 정도면 저도 선넘는 것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실질적으로는 마지막 주는 수업을 진행할 수 없었으니 수업이 끝난지는 10일정도 되었습니다. 진짜 과정 끝난지 얼마 안됐는데 거짓말같이 까먹더라고요.. 얼마 안 다루기도 했지만)
3. 적어도 상사가 말하는 것을 알아들을 수준은 되어야 한다. 내가 말하는 거 대부분을 못알아듣는데 신입이라기도 뭣한 수준이다.
4. 적어도 편한 솔루션 회사에 가야 되지 않겠느냐...?
이 정도입니다. 그래서 2개월 더 공부하고 취업하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갈등입니다. 이 프젝을 계속할 지, 아니면 바로 취업하러 뛰어들지.
지금 너무 고민되고, 머리가 아파서 프젝에 온전히 집중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하물며 제가 취업하는 데 충분하다고 한다면 이걸 붙잡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완전히 바닥난 상태고요.
저는 이렇습니다.
1. 딱히 개고생을 해도 상관없다.
지금도 누나가 하루종일 코딩하라고 시킵니다. 너무 힘들어요. 솔직히 말해서 쉬는 것도 맘에 안 든대요.
프젝 자체가 힘든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동기부여가 안되서 마음이 다져지질 않아 너무 힘듭니다. 어차피 이렇게 힘들바엔 진짜 돈 받고 힘든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막 듭니다.
솔직히 개인프젝으로 하다보니 힘이 빠지는 것도 있어요. 팀 단위로 프젝하면 굉장히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편입니다만, 딱히 책임감을 느낄 팀원도 없다보니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곤 합니다.
팀 과제 했을 때에도 밤샘도 해봤는데, 이 정도쯤이야....
2. 딱히 뛰어들고 싶은 분야가 정해지진 않았다.
솔루션은 자회사만의 기술을 가지고 고객에게 그것을 커스터마이징해서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i는 아예 처음부터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아직 분야가 정해지지 않은 게 이상한 걸까요?
3. 개고생을 해서라도 빨리 실력을 키우고 싶다.. 정도입니다. 어차피 3년정도만 버티면 숨통이 좀 트이지 않겠습니까.
저는 어느쪽이든 딱히 상관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적어도 이렇게 결정을 못한 채로 이도저도 아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시원하게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너무 취업에 조급해하는 걸까요?...
ps. 누나가 설마 이 글을 보는 건 아니겠죠,,,? ...누나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