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회사
프리랜서를 10년 가까이 하다보니까
별별 회사는 다 겪어봤는데 점점 최악의 회사가 갱신이 되는게 신하네요.
아직 이것보다 더 최악의 회사가 있나 댓글 달아주시면 피해가는데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겪은 역대 최악의 회사는 전화통화 목소리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내심 기대가 컸습니다. 사람들과도 좀 더 친하게 지내고 잘지내야겠다고 생각을하고 들어갔는데
첫날 자리안내만 받고 아무도 나에게 말도 안걸고 인사도 안시켜주고 하던게
한달이 지나도 업무 요청하는 사람만 나에게 업무요청을 하고 분위기에 적응하기가 꽤 힘들었습니다.
면접때는 되게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잘 지내려고 했는데 이런상황이니 더 적응이 안됐네요.
게다가 첫날에는 식당까지만 안내받고 밥푸고나니 사람들이 다 사라져서 혼자 밥을 먹었습니다.
처음오면 챙겨주고 해야될텐데 전혀 그런사람이 없었네요.
나쁘게 생각안하고 그냥 잘 적응해보자고 있다가 면접봤던 최고참이 점심시간에 나를 불러서
아 이제 좀 관심좀 가져주는구나 하고 따라갔더니
점심시간에 핸드폰을 이렇게 보면서 양반다리로 앉아서 밥을 먹었냐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굉장한 충격이었네요.
첫날 혼자 밥먹고 별로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 이런 저런 핑계로
그냥 사람 제일 없는시간에 혼자가서 밥을 먹었거든요.
근데 누가 감시해서 꼰지르나 밥먹을때마다 감시받는거 같고 스트레스가 굉장히 커서
그뒤로 계속 배탈이 났네요.
짜잘한건 굉장히 많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최악의 회사가 되어갑니다. 2개정도 큰 이슈가 더 있네요.
몇달간 고도화 개발한 소스를 배포를 하는데 저는 운영서버가 어딘지도 몰랐습니다.
배포 전날 ip주소만 알게되어서 개발한 소스만 서버에 올려놓고 퇴근을 했습니다.
아침 반영이어서 일찍 출근해서 기다리는데 다들 본인 일들만하고 아무 말이 없어서
가서 배포하냐고 물었더니 하시랍니다.
그래서 그냥 혼자 배포했습니다. 물론 기존 서버에 TDL설정이 없다거나
서버 로그가 11G나 쌓여있어서 서버 시작이 안된다거나 하는 문제는 와서 같이 도와주었습니다만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배포하라니 참 신기하네요.
저야뭐 경력이 많고 경험이 많아서 그냥 알아서 배포했습니다만
이게 일반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궁금하네요.
(참고로 리눅스 console에서 수동으로 하는 배포입니다.)
게다가 위에 언급된 오류로 연속 2일을 배포하려고 일찍나왔는데
오후에는 또 원래 몇년 전부터 있던 버그를 퇴근 2시간 전에 봐달라고 요청이와서
이런 문제 때문에 안되는거다 이건 처음부터 한번도 안됐던 기능인것 같다고 알려줬더니
맞다고 맞을거라고 빨리 수정해서 배포해 달랍니다.
그때가 퇴근 1시간 30분 전이었는데 아니 버그를 어떻게 수정은 한다고 쳐도
테스트도 해야되는데 배포를 어떻게 그렇게 조급하게 해달라고 하는지.
또 어떻게 연속 2일을 배포하고도 오후에 배포를 해달라고 하는지 정말 이해안되는 상황이라
내일하자고 했다가 안된다고 지금 하시라고 그럼 일 안하고 놀거냐고 서로 언성 높아지는 일이 있었네요.
언성이 높아졌서 또 불려가서 한소리 들었습니다.
이땐 나쁘게 말하면 바로 짐싸서 나갈 마음으로 따라갔는데 나쁘게 얘긴 안하더군요.
여기까지는 이해가 안되는 회사였는데 다음에 역대 최악의 회사가 되는 사건이 나옵니다.
그냥 여기다 쓰고 잊어버리고 싶어서 글을적습니다.
사실 업무도 vuejs로 개발하는 업무로 알고 연봉도 깍아서 들어간 회사였는데
전혀 관련이 없어서 처음에는 업무 먼저 익히는 것도 괜찮겠지 하고 고도화 한건을 개발해 주었는데
영업부 사람들 와서 말하고 관리자급 와서 말하고 하는것 눈치를 들어보니
나에게 계속 비슷한 고도화건 개발을 넘기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는 나도 안되겠어서 그만둘 결심까지 하고 가서 물었더니
회사가 개발자 스킬 키워주는 곳이 아니라고 시키는 업무를 하면된다고
의견이 잘 안맞아서 그럼 나가야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일방적인 계약 파기라고 패널티를 부과 하겠다고 계약이 장난이냐고 나오더군요.
면접때 얘기했던 것들 하기로하지 않았냐고 대응을 했더니
그게 계약서상에 적혀있냐고 계약서대로 하자고 전면 부인을하고.
내가 나가면 회사에 손해가 크답니다. 사람도 다시 뽑아야되고 인수인계도 해야되고.. 하길래
나도 인수인계 받은거 없다 배포도 서버 ip만 알려줘서 혼자 알아서 다했다
그런걸로 인수인계 비용 빼면 안되지 않겠냐고 했더니 돌아온 응답이
앞으로 내가 더 해야될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내가 나가면 새로 뽑고 할려면 그 프로젝트들도 지연되고
손해가 크다고 자기도 이런일은 처음인데 나한테 패널티 부과하겠다고 난리를 치네요.
일전에는 패널티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손해배상이란 단어를 썼는데 비슷한 말입니다.
결국은 지체보상금이라는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했으니까요.
프로젝트가 1일 지체되면 회사에서 프로젝트 비용중 일부를 지체보상금으로 고객사에 감가를 하는데
그걸 나한테 부과를 하겠다니 별 또라같은 회사는 살아생전 처음 보네요.
아니 내가 무단 철수 한것도 아니고 바로 나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이러 저러 해서 아무래도 나가야될 것 같다고 했더니 무슨 저런 소리를 다 듣는지
이것또한 이해가 안됩니다.
결국은 패널티 부과 없는걸로 결과가 나서 그냥 좋게 인사하고 나왔는데
살면서 역대 최악의 회사였네요.
업체명 공유하고 싶지만 그럴 사유는 없는 것 같고
혹여나 다음달에 급여가 안들어오면 당당하게 업체명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피해갈 회사는 피해가는게 서로 서로 좋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