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팀 팀장과 기싸움/정치 팁 있나요?
현재 개발팀 팀장으로 일한지 몇개월 지난 뉴비 팀장입니다.
개발만 했으면 좋겠는데 기싸움/정치 걸어오는 다른팀 (데이타 사이언티스트) 팀장 때문에
미팅 있을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간단히 배경설명을 하자면,
기존 팀장은 개발을 하지 않는 풀타임 매니저였기때문에 모든 팀인원의 매니징이 가능했으나
기존 팀장이 이직한 후 CEO가 제게 팀장승진 오퍼를 줬을때
제가 개발에 손 놓고 매니징만 하고 싶지 않다고 1차 거절을 해서
CEO가 그럼 개발팀 팀장만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팀장업무가 개발, 데이타의 2개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 팀장은 모릅니다. CEO가 이 사실을 그 팀장에게 말을 안해준것 같아서 제가 말할 수 도 없는 입장이구요.
그래서 IT팀에서 오래 일해온 DBA 에게 데이타팀 팀장오퍼가 갔습니다.
참고로 데이타 팀은 머신러닝, 빅데이타로 모델 개발이 주 업무입니다만. 팀장은 그러한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DBA입니다. 저도 DB는 어느정도 할 줄 알구요.
저는 IT팀이라는게 개발이 메인이라고 생각했고 업무도 개발팀이 더 바쁘며 게다가 위의 배경도 있어서
제가 대부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업무를 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잠잠했던 그 팀장이 몇주 후부터 사사건건 태클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왜 자신은 그 프로젝트에 대해서 몰랐나? 보고를 자신에게도 해달라,
제게 있는 접근권한이 왜 자신에게는 없느냐? 자신에게도 권한을 달라 하는 불만인데
데이타 업무와 관련이 없는데도 계속 저러는걸 보니 기싸움/정치를 CEO앞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외국이며 팀장은 외국인 여성, 30대 후반, 미혼, 가족과 같이 사는 듯 합니다.
저는 기혼이며 아이가 있습니다.
이곳에 글을 올리기 전에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만 아무래도 경험자분들의 조언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노력한 것은,
첫째, 가능한 따로 둘만 미팅을 가져서 업무에 대해서 논의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둘만 미팅 하면서 질문했을땐 아무말 안하다가 CEO와 미팅있을때만 제가 하는 말에 태클을 겁니다. 태클이 정당하면 상관이 없는데 개발에 대해 잘 모르면서 태클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의견에 반박을 하면 감정적이 됩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인데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둘째, 이메일이나 메신저 보다는 온라인 미팅으로 논의를 하려고 했습니다.
- 그러나 미팅이 끝난 후 장문의 이메일로 끝난 줄 알았던 논의를 다시 시작합니다.
주로 제가 제안한것에 대해 반대되는 결론을 장문으로 보내옵니다. 내용도 이미 논의 했던 내용입니다.
셋째,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중이라 온라인 미팅만 하고 있어서 직접 만나서 업무미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CEO도 허가 했으나 3주째 스케쥴을 미뤘고 아직도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가능한 현재의 불편한 상황을 CEO앞에서 표출 하지 않고 알아서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어차피 기술적인것을 설명해도 모르고 CEO도 딱히 알고 싶지 않아해서 그렇게 하는건데
그 팀장은 계속 뭔가 기술적인것을 CEO에게 설명하려 합니다.
나름의 어필이라고 생각하고 대부분 가만히 듣고만 있긴한데 제가 듣기에 딱히 잘 아는 것 같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괜히 반박했다가는 감정적인 대응을 할거라고 생각해서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하는 말에 그냥 동의하면 안될 것 같다고 느끼는지 꼭 한마디씩 추가합니다. 그냥 제가 한말 다시 말하는 것 같은데.. 물론 CEO는 이러한 사실을 모릅니다.
이제 몇달이 되었는데 계속 이렇게 일하는게 점점 지쳐갑니다.
팀원들과의 관계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고 새로운 기술도 도입하고 연봉도 꽤 올라서 여러모로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 팀장때문에 이직을 할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CEO는 현 상황에대해서 딱히 해결하려하지 않고 오히려 일부러 놔두는 모습을 보이고
앞서 언급했다시피 여성이라 그런지 다른팀 여성 팀장들 (마케팅, 서포팅)과 매우 친하게 지내고 있으며
제가 보기엔 그 사람의 딱히 능력이 좋지 않으므로 다른 회사에서는 팀장이 되지는 못할 것 같아서 그 팀장이 이 회사를 퇴사할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회사에서 이런 상황을 겪어보신 선배님들 경험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고 버티는게 나을까요? 상황을 해결한다면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결국 언제가 되었든 이직하는게 나을까요? 이직하는게 나중에 생각해봤을때 더 나았었던 경험이 있었는지. 아니면 사필귀정의 결과를 경험하신적이 있으신지
어떤 경험이라도 꼭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