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신입 공채 합격(스펙?)
안냥하세요. 저는 작년에 졸업해서 스타트업에 재직하다 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2달을 준비하고, 2달전 다른 회사에서 오퍼를 받아 사실상 취준은 끝났습니다.
지원했던 회사 중 네이버도 있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끝까지 붙어서 얼떨떨하기도 했네요.
네이버가 스펙을 보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저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그런것 같다라고 느껴집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지방대 / 고졸 / 문과 / 비전공 / 영어성적 없음 등의 여러 조합을 들고 실력만 있으면 네라카쿠배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정확히 반대였습니다.
저는 최상위권 대학교 / 전공 / 영어상급(토플 ibt 100점 - 120점 만점) 등의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딱 하나 실력은 없습니다. 그런데 네이버에 붙어서 의아하다고 생각은 듭니다.
반면 카카오, 라인, 당근마켓 , 배달의 민족은 모두 서류 탈락했습니다. 즉 오히려 네이버가 스펙을 좀 더 따지고 다른 회사가 덜 그렇다고 생각됩니다.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곳은 거의 떨어진 제가 네이버에 붙은 것은 뛰어난 실력이 아니고 단순히 면접관 운이 좋아서였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네이버가 실력을 봐서 저를 뽑았다고 한다면 제 실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습니다(진짜루.... 프로그래머스 3단계도 잘 못풀어요 저는)
즉 3줄 결론
1. 네이버가 다른 곳보다 스펙을 더 보는 것 같다
2. 실력이 별로 없지만 운이 좋아 네이버에 합격했다
3. 그러므로 일단 최대한 많은 회사에 지원하자
모두 화이팅!
------------ 추가
많은 추천수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읽다보니 살짝 맴찟하는 부분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네이버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재직중인 회사 연봉이 네이버만큼 많냐고 물어보면 그건 절대 아닌데, 나름 고민해서 네이버를 가지 않았습니다
1. 서비스 회사라는 점 - 네이버는 우리나라 최대 서비스 회사죠(개인적으로 카카오가 더 높을 곳으로 갈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래서 24시간 돌아가는 서비스를 감당하고 싶지 않았어요.
2. 저는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기계와 전자에도 관심이 많아서 네이버와는 결이 좀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3. 네이버 블라인드 보시면 시니어 이후로 연봉상승폭에 대한 불만이 엄청 많다는걸 느낄 수 있을겁니다. 저는 좀 더 장기적으로 봤고, 또 미국 / 캐나다 혹은 유럽권으로의 이민을 생각중이었는데 현재 재직중인 회사가 이를 위한 좋은 발판으로 작용합니다.
4. 제 최대 스펙은 솔직히 학벌이죠(블라인드면 떨어졌을 겁니다). 영어도 잘하기는 하는데 네이버에서 영어 성적이 어필되지 않았을것 같고 아, 네이버 이전에 재직했던 회사 8개월 경험도 나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쌩신입보다는 중고신입이 당연히 매력적이죠.
5. 포트폴리오는 있지만 네이버에는 제출 안했습니다. 왜 안했냐고 물어보면, 그 때는 없었고 나중에 만들어서.
여러분 네이버 가고 싶으면 우선 작은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가는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요즘처럼 월급이 작고 소듕한…. 시대에 월급 좀 더 받는게 인생을 바꾸지 않아요. 인생은 요람에서 얼마나 끌어왔냐와 주식으로 1억 잃었냐, 2억 잃었냐에 달라집니다.
그리고 너무 네이버에 대한 환상을 가지지 않았으면. 저는 그 회사에 아는 사람도 많고, 실제로 거기서 일해보기도 했는데(인턴) 그냥 회사에요. 물론 저도 거지같은 회사에서 일해본적 있기 때문에 네이버는 좋은 회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회사다 ㅇㅋ? 환상을 가지지 말자.
모두 화이팅 하시고 건강 챙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