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개발자는 꼭 대학원에 가야하나요...?
안녕하세요, 현업에서 3년차된 30살 인공지능개발자입니다.
전문대 졸업한 비전공자고 원래 일은 건설현장에서 감리를 2년 정도 했었습니다.
도저히 못해먹겠어서 빅데이터 관련 국비교육받고 중소기업 취직해서 10달 정도 일하면서
계속 머신러닝, 수학 독학했었고 더 공부하고싶다는 생각에 아예 회사 그만두고 7달정도 더 공부해서
갓 창업한 스타트업의 첫번째 개발자로 들어갔었습니다.
첫 1년은 국책과제 하나를 제 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끝낸 후 연봉협상때 연봉 천만원 올렸었습니다.
다음 1년은 yolov3라는 오픈소스를 사용해서 커스텀데이터제작부터 모델튜닝, 학습, 테스트까지
정말 100% 혼자 다 해서 개발해냈고 관련된 특허 출원도 3건 했습니다.
(말은 화려하지, 사실 말 그대로 오픈소스 가져다가 커스터마이징 한 수준입니다.)
믈론 그 과정에서 방통대 컴퓨터과학과 3학년으로 편입해서 이제 4학년2학기 앞두고있고
2달전 SQLD도 땄습니다. 방통대 학점 평균은 4.1정도 됩니다.
회사에서 웹을 개발할 일이 있었는데 웹개발 할 사람이 없어 거의 1년 가까이 프론트엔드 독학해서
html, css, javascript, react, vue, node 사용해서 간단한 페이지(회원가입+로그인+게시판)정도는
만들 수 있습니다.
(근데 돌이켜보면 이 기간에 웹을 공부하지말고 인공지능을 공부했었어야 했습니다.....
공부해서 안좋을건 없다지만, 잘못된 길로 들어섰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4년전 처음 국비교육 받을때부터 지금까지 진짜 독하게 공부해서 어느정도 인정받았고
(패스트캠퍼스, 인프런 등 인강에만 200만원 넘게 쓴거같네요... 물론 다 봤습니다.
근데 3/4가 프론트엔드 관련된 인강입니다.....ㅋㅋㅋㅋㅋ)
이제 이직하려고 준비중입니다. (다음주에 내일채움공제 2년 만기됩니다.)
그동안 일했던 두 회사 모두 사수없이 일했었고.......(정말 제일 아쉽습니다.)
제 판단에 지금 일하는 곳도 제대로된 개발인프라가 없는 곳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좀 규모도 있고 인프라가 갖춰진 곳을 가고싶습니다.
근데 원티드나 사람인을 검색해보니 좀 괜찮아보이는 회사들은 인공지능개발자들은
신입이고 경력이고 전부 석사 우대더라고요.
대학원을 진짜 가야되나 싶은데..... 막상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이나 형들 물어보면
교수들도 인공지능에 대해 몰라서 자기들은 맨날 논문번역해서 발표하는것만 하고있다고 하고..
(대한민국에서 3손가락 안에 드는 공대입니다.)
요즘 제 진로에 대해 고민이 너무 큰데.........
그런 고민 중에 현대카드에서 주니어프론트엔드개발자 뽑는다는 말에 무지성으로 지원해서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기업 코딩테스트 봤는데 4문제 중에 2개밖에 못풀었네요 ㅋㅋㅋㅋㅋ
1문제는 테케 4개중에 1개밖에 못맞고
다른 1문제는 테케 2개중에 1개밖에 못맞았습니다.
딱히 알고리즘을 공부한적없는데... 어쩃든 4개중에 2개밖에 못풀었으면 떨어졌다고 보고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전향하기엔 좀 그렇고... 인공지능을 계속 하려고 하는데
대학원을 꼭 가야하는건지... (<-- 이거 하나 여쭤보려고 했는데 글이 엄청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 ㅠㅠ)
두서 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 해보신분 계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ㅠㅠ